최익희 대표 외 7명, 교육·상담 전문분야 전공 살려 조합원으로 재능기부

다빈치 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 최익희 대표. ⓒ지나영
다빈치 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 최익희 대표.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다빈치 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회적기업이다.

지난 2018년 다빈치 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이 설립됐다. 당시 8명의 조합원은 교육자, 상담가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았지만, 누군가의 회복 및 성장을 위한 심리상담과 교육서비스 제공에 뜻을 같이했다. 

조합명은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우리 주위에는 본인·가정·사회의 틀에서 존재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는 천재성을 지닌 사람이 있다. 이에 다빈치 협동조합은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고유성을 되찾아주고 싶었다.

최익희 대표는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유치원에서 학부모 상담도 맡았었다. 퇴직하고 나의 재능을 펼치고 싶다고 생각했고, 마침 마음을 같이한 분들과 협동조합을 만들게 된 것”이라며 “한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행복 소통을 통해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는데 8명이 함께 하고 있으며, 조합 활동을 통해 얻는 수입은 없다”고 말했다.

다빈치 협동조합은 보조사업에 사업이 선정되면, 각자의 역할에 따라서 업무를 맡아 일을 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교육과 상담 분야에서 활발하게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이에 다빈치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은 다빈치 마을학교, 층청남도 지원사업인 읍면동 마을공동체 사업 등 다양한 보조사업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으며, 보조사업의 사업비는 대부분 사업을 진행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다만, 조합원들은 협동조합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업무를 맡고 있고, 사업비로 인한 수입은 없다. 이 때문에 조합원 8명은 각자의 위치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조합 활동은 퇴근 이후에 틈틈이 만나서 하고 있다. 최익희 대표 역시 당진시청에서 청소원으로 근무하며, 퇴근 이후에는 조합원의 대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익희 대표는 과거 몽골과 여러 외국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살려 이주여성을 위한 다양한 도움도 펼치고 있다.

최익희 대표는 “다빈치 마을학교에서 외국인 부모 한글 교육을 2021년도에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만났던 이주여성들 중에는 한글을 잘 몰라서 학교에서 사용하는 e알리미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때 한 명의 이주여성을 도왔고, 이후에도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을 위해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영어 실력과 몽골어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빈치 협동조합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만나는 최익희 대표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참가자나, 이주여성으로부터 ‘고맙다, 덕분에 해결됐다’라는 연락을 받으면, 활동에 대한 보람이 생긴다고. 이에 다빈치 협동조합은 앞으로 당진에 모든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최익희 대표는 “올해에도 다빈치 마을학교를 할 계획이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했던 힐링과 보금자리 정리수납을 지난 2년동안 했지만, 일부 마을에 한해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올해에도 이 사업을 하게 된다면, 당진에 다른 지역으로도 다니고 싶다”며 “당진에 자녀를 위해 평생을 바친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싶고, 이주여성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도 펼치고 싶다. 앞으로 지역에 다양하게 쓰임받는 협동조합이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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