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루 그 두 번째 이야기는 ‘한식’입니다
태화루 그 두 번째 이야기는 ‘한식’입니다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2.11.19 08:00
  • 호수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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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태화루 당진점 김종산&이명자 대표
2nd 태화루 이명자&김종산 대표. ⓒ이혜진
2nd 태화루 이명자&김종산 대표. ⓒ이혜진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오랫동안 중식당으로 당진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태화루가 한식당으로 새롭게 변신해 지난 14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20여년 동안 태화루를 운영했던 김종산 그리고 이명자 대표는 사실 그동안 인연을 맺어온 손님들과 중화요리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업종 변경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40년 가까이 무거운 웍을 이용해 요리를 해왔던 김종산 대표의 어깨 수술이 여러 번 반복되자, 건강을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명자 대표는 “태화루의 영업 종료 소식에 많은 단골이 아쉬워하고, 우리 또한 새로운 변화에 불안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건강하게 아이들 옆에 있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몸과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가족들을 위한 밥상, 한식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2nd 태화루는 한식당으로 업종을 변경하고, 메뉴를 축소했다. 그리고 신선한 재료를 선별해 여러 번의 테스트와 연구를 거쳐 계량화된 조리법을 찾아 흔들리지 않는 맛을 찾았다.

100% 국내산 고기 뼈를 7시간 이상 끓여 정성을 듬뿍 담은 깔끔하고 담백한 한우갈비탕. ⓒ이혜진
100% 국내산 고기 뼈를 7시간 이상 끓여 정성을 듬뿍 담은 깔끔하고 담백한 한우갈비탕. ⓒ이혜진
중화요리식 불맛을 입힌 매콤한 제육볶음. ⓒ이혜진
중화요리식 불맛을 입힌 매콤한 제육볶음. ⓒ이혜진

그동안 고기를 사용한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김종산 대표는 100% 국내산 고기 뼈를 7시간 이상 끓여 정성을 듬뿍 담은 깔끔하고 담백한 한우갈비탕, 중화요리식 불맛을 입힌 매콤한 제육볶음, 입에서 살살 녹는 새콤달콤 육회비빔밥, 얼큰하고 개운한 얼갈이 해장국과 육개장 등 자신만의 내공을 담은 음식을 메뉴로 구성했다. 

특히, 한우갈비탕, 얼갈이 해장국, 육개장의 기본 육수는 김종산 대표가 국의 종류에 따라 그에 맞는 고기의 뼈를 직접 선별해 오래도록 끓여서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중식당의 인기 메뉴였던 추억의 맛 짜장밥도 메뉴에 추가해, 태화루를 즐겨 찾던 손님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입에서 살살 녹는 새콤달콤 육회비빔밥. ⓒ이혜진
입에서 살살 녹는 새콤달콤 육회비빔밥. ⓒ이혜진

이명자 대표는 “가오픈 때 손님들의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진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며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가게 이름을 고민했을 때 태화루 자체가 브랜드라고 말해주는 손님들, 중식당을 마무리할 때 그동안 고생했다며 인사해주고 가시는 손님들의 격려와 응원에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태화루를 가족처럼 여기고 사랑해주는 손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중식당의 전성기를 누리고 한식의 병아리 식당으로 돌아온 2nd 태화루는 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음식뿐 아니라 편백 나무를 활용한 리모델링도 진행해 공간에 변화를 주고, 기존에 함께 했던 오래된 직원들과 호흡을 맞춰 손님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한식당 태화루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명자 대표는 “아직 채워가야 할 부분이 많지만,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며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메뉴에 집중해서 기다린 손님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손님들이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기쁨과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상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 위치 : 당진시 시청 2로 6-5 
◆ 문의 : 041-352-3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