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A대학교의 태권도외교과 시범단 20대 코치가 여학생을 성폭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여학생의 언니는 보배드림에 ‘성폭행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게시글 내용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박 3일간 대학교 태권도외교과 여학생(20)을 포함한 시범단 동기들과 코치 등 13명은 경주로 여행을 떠났다. 일행 가운데 여학생만 유일한 여자였다.

펜션을 대실한 이들은 일정을 보내고 저녁에 단체로 술을 마셨고, 동기들이 만취 상태의 여학생을 방에 눕히고 나왔다. 성폭행은 여학생이 잠든 이후에 발생했다. 여학생은 잠을 자던 중에 잠에서 깨면서 성폭행은 중단됐다. 이후 여학생은 동기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다음날 아침 코치는 여학생을 찾아 사과했다.

글쓴이는 “동생이 경황이 없는 데다, 태권도 활동이 있어 조금 전에 차량 이동하는 가운데 카톡으로 연락을 받았다”면서 “아버지와 함께 동생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하면서 112에 신고했고, 현장에 가서 신고하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사건의 정황을 적었다.

이후 해당 대학교 측은 문화체육부 산하 스포츠 윤리센터에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학교 시범단 코치의 성폭행 범죄와 관련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학교 관계자는 “사건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것은 없다. 정확한 내용은 해당 과로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는 여러 차례 태권도외교과에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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