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과 세익스피어 음악극 

[당진신문]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겪은 정조와 햄릿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과 섬세한 심리 묘사를 그려낸 음악극 ‘정조와 햄릿’이 9월 9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 오른다.

‘정조와 햄릿’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당진문화재단,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세종시문화재단,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우수공연 지역 공동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선정된 공연이다.

사도세자의 죽음 앞에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원망과 효심을 동시에 품었던 ‘정조’와 갑작스러운 부왕의 죽음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에 사로잡힌 ‘햄릿’, 두 주인공이 생사의 기로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극단적 상황에서 정조와 햄릿이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는지, 서로 다른 목적과 이유로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 간의 치밀한 심리 갈등이 펼쳐진다.

연출은 파리에서 신체극 ‘오르페우스’로 데뷔한 임선경이, 음악감독과 연주는 한국음악 밴드 ‘상자루’가 맡아 위트있게 이끌어 간다.

특히, 14시 공연은 민선8기·시승격10주년 및 추석 명절을 맞이해, 문화소외계층 초청을 통해 문화향유의 기회와 풍성한 한가위 문화공연을 제공하고자 초청을 진행하고 있다.

19시 30분 공연 예매는 당진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41-350-2911)로 문의하거나, 당진문예의전당 홈페이지(www.dangjinar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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