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지 못해 미안해”..탑동 교차로 추모 이어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탑동 교차로 추모 이어져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12.04 13:00
  • 호수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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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어울림여성회 오윤희 회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지난 25일 탑동 교차로 교통섬 신호등에서 초등학생이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한 탑동초 인근 사거리에서는 사고가 언제든 발생될 수 있었다는 것이 충분히 예견되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사고 발생 이후 사고 현장에는 당진어울림여성회와 시민들은 꽃을 놓으며 초등학생을 추모했고, 앞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랬다. 

●당진어울림여성회에서 사고 현장에 꽃으로 추모하게 된 계기는?

지난주 탑동초 사거리에서 덤프트럭에 아이가 치여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입장에서 그리고 어른으로서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컸고, 그 마음을 작게라도 표현하고 싶어서 꽃을 가져다 놓게 됐다. 이후 여성회 회원들과 시민들 역시 비슷한 마음을 갖고 꽃으로 추모하게 됐다.

●이번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당진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우선 가장 슬프면서도, 한켠으로는 분노했을 것이다. 원래부터 탑동초 사거리 인근은 사고가 발생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던 위험한 곳이었고, 오랫동안 인근 주민들은 신호 체계와 사고 대비에 대한 민원을 꾸준히 제기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뀐 것은 없었고, 결국 한 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건으로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슬픔과 미안함 그리고 분노의 마음을 갖게 됐다.

●당진시와 경찰서에 하고 싶은 말은?

매일 아침마다 탑동초 앞에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교통지도를 해주시고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그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던 일들은 미뤄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더 이상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보다 지자체와 관계 기관에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서 마련해주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 사고를 통해 당진에 거주하는 어른들이라면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가장 클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웃음 소리로 가득한 지역을 만드는데 많은 분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