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당진서 46명 감염...누적 1281명
“위드 코로나로 접촉 증가...방역 강화는 아직” 

당진보건소 전경. ⓒ당진시청 제공
당진보건소 전경.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4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당진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6명(1236~1281)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7일간 발생한 확진자의 연령층은 △10대 이하 및 10대 12명 △20대 1명 △30대 2명 △40대 6명 △50대 6명 △60대 이상 19명으로 확진자 대부분 확진자 접촉이거나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선제적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도 있었다.

특히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20번(30대)의 n차 감염은 13일부터 26일까지 14일간 16명 발생했다. 우선 1220번과 접촉한 1221, 1222은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1221번의 가족에서 7명(1225~1229, 1233~1234)이 차례로 확진됐다. 

이후 1220번의 n차 확진자 1226번(70대)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1250,1261~1262,1240,1244, 1266) 발생했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21일 확진판정 받은 1238은 타지역 확진자의 가족으로 20일 기침 증상 발현에 검사를 받았으며, 24일 확진 판정 받은 1260, 1261은 수원 9125번과 접촉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또한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검사를 받은 1270, 1271, 1272은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위드 코로나 이후 국민의 이동과 대면 접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접촉이 자유로워졌고, 최근 김장철에 가족들이 모이는 일이 잦아지면서 가족 간 전파도 많아졌다”며 “언제라도 감염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족들이 함께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꼭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진 지역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6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이상 고령의 중증 환자로 이들은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당진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25일(24시 기준) 전체 접종 대상자 165,357명 가운데 144,768명(87.6%)이 완료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34,452명(81,3%)이다.

충남 병상 가동률 60%대...천안 예의주시

위드 코로나 추진한 지 4주 차를 접어든 가운데 수도권에는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전국 신규 확진자는 4,115명으로, 위중증 환자 역시 586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수도권의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연일 80%대를 보이고 있어, 정부에서는 방역을 다시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충남도의 경우 병상 가동률은 60%대를 보이고 있으며, 방역 강화에 대해서는 논의되는 내용은 없다. 다만, 중앙에서 방역 강화 지침이 발표되면, 이에 충남도에서도 변경할 수 있다.

당진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수도권에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정부에서 방역을 강화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강화를 하더라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만 규제하는 핀셋 강화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충남도에서는 현재 천안에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마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당분간 천안에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선 정부에서 핀셋 강화를 하게 된다면 충남도에서는 중앙을 따라야 하는 점에서 당진도 영향을 받게 된다”며 “위드 코로나 시행됐지만, 최근 확진자가 전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이동 자제와 개별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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