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농업, 미래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당진 농업, 미래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11.18 12:42
  • 호수 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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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지역사회연구소 당진 농업현안 토론회 개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4차산업혁명과 점점 더 복잡해지는 미래사회에서 우리의 식량을 책임지는 뿌리산업인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당진의 농업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6일 (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가 각 분야의 전문 농업인과 농업환경의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전략을 함께 생각하기 위한 당진 농업현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 정한영 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희봉(당진시 농민회장) △안상직((주)유비무환 대표) △서명원(연호영농조합법인 대표) △박상욱(대호팜 농장 대표) △조만희(축산단체 협의회장) △양의표(당진시 농촌지도자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 정한영 소장은 “당진에는 지역농산물 자체 브랜드로 성공하는 사례도 있지만 아직도 많은 농업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위기를 이겨낼 해법은 분명히 있다고 여기며, 무엇보다 농업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농업의 첨단산업화에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토론회는 각 분야의 전문농업인들과 당진 농업발전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과 함께 당진시 농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를 바라며 마련됐다”면서 “농업인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토론하며 해답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당진시 농촌지도자회 양의표 회장은 “농업기술센터에 농업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는 인력은 당진 북부, 남부 등에 1명씩 있을 만큼 부족하다”며 “앞으로 농업 문제점이나 기술 상담을 위해서는 쉽게 자료를 받고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상담인력이 더욱 늘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농민회 김희봉 회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당진시 발전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에게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간척지 조성 당시 농지로 조성해 농민에게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도 반환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서 “간척지에 농민들은 하우스 한동을 지을 수 없다. 이는 문제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농촌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국가나 지방정부의 정책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호팜 농장 박상욱 대표는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비대면 방식의 소비는 늘어났고, 이런 역할을 기관에서 해준다면 농업인들에게 더 큰 소득을 안겨줄 수 있다. 또한 판매 사이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판촉을 맡아줄 담당자도 늘어나야 할 것”이라며 “당진호박고구마의 브랜드가치 덕분에 저도 고구마 판매에 수월했다. 때문에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는 농산물을 양성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축산단체 협의회 조만희 회장은 “축산환경을 단순오염물질이 아닌 축산과 관련된 환경 구조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가축분뇨법과 비료관리법, 친환경농어업법, 지방자치법 등이 서로 맞물려 상호작용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규제가 너무 심하다보니 당진시 축산 농가가 다신 시군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대화 시설, 신축축사 건립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연호영농조합법인 서명원 대표는 “국가적 차원에서 농업인 육성을 위한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젊은 층을 유입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청년농업인들의 각종 애로사항과 정착과정 중 문제점 등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해나루쌀의 명성을 되찾아야 하고, 축분을 경종 농가에 살포할 수 있도록 연결체계 구축 등 가장 먼저 농업인의 요구를 파악해 농정에 파악해야만 당진시 농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무환 안상직 대표는 “당진에는 농업 관련 특정 업체 및 특정품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있다. 이에 당진시는 새로운 업체를 꾸준히 발굴해서 당진을 대표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공공부문의 다양한 재원의 투입을 통해 판로개척 및 지원창구 기반을 활용해 쏠림현상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당진 특산물은 쌀, 감자, 고구마, 사과 등 1차 상품에 한정되고 있는데, 다양한 제조 가공시설 확산을 통해 가공상품 개발 및 기존 지역자원의 적극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이 끝나고 당진시 농업정책과 손종천 과장은 “행정을 추진하는데 행정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가와 생산자 그리고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해 모든 정책을 펼치도록 집중하겠다. 시에서도 농업의 발전을 위한 좋은 방향을 설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