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당진시 경관계획 재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열려
경관권역 등 구조별계획, 중점경관관리구역, 우수경관자원 등 선정

삽교천. 사진 제공-2019 당진시 경관자원 조사 시민참여단 고혁준 님. *해당 사진은 시민참여단이 당진시에 제공한 사진으로 경관계획 재수립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삽교천. 사진 제공-2019 당진시 경관자원 조사 시민참여단 고혁준 님. *해당 사진은 시민참여단이 당진시에 제공한 사진으로 경관계획 재수립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장기적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경관계획을 재수립한다.

경관법에 따라 지자체는 기본경관계획을 5년마다 경관 관리 및 지정을 위해 수립해야 한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해 4월 본격적인 경관계획 용역에 착수, 경관현황 기초조사를 비롯한 경관시민참여단 운영 및 시민의식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18일 당진시는 경관계획 재수립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당진시 경관계획 재수립 용역을 맡은 ㈜도시건축소도는 이번 당진시 경관계획을 ‘황금빛 경관 도시, 황금빛 당진’으로 설정 △경관자원의 최대한 활용(경관자원 중심 경관관리체계의 선도적 추진방안 마련) △실효성 있는 경관관리(당진시 고유경관 강화를 위해 중요지역을 대상으로 세부계획 수립) △시민과 함께하는 경관계획(도농복합도시에서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방안 제시)을 제시했다.

제시된 계획에 따라 △경관권역 등 구조별 계획(내포습지경관권역, 해안공업경관권역, 삽교진입경관권역, 중심생활경관권역, 산림역사경관권역, 평야문화경관권역, 서해안고속도로축) △중점경관관리구역 계획(난지도 중점경관관리구역, 석문방조제 중점경관관리구역, 중심시가지 중점경관관리구역, 면천읍성 중점경관관리구역) △우수경관자원 관리계획(합덕제, 행담도, 아미산, 남산공원 등 21개)으로 나눠 경관관리자원을 지정했다.

당진시 건축과 관계자는 “당진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경관자원들이 있는데, 이를 잘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5년에 한 번씩 계획을 재수립하고 있다”며 “당진의 경관자원 구역으로 구분시켜 놓으면, 아무래도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각 관련 부서의 협업을 통해 관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역 보고를 마치고 김홍장 시장은 중요지역에 포함된 도비도에 대한 의견과 새로운 당진의 경관자원을 추천했다.

성구미포구. 사진 제공-2019 당진시 경관자원 조사 시민참여단 한기훈 님. *해당 사진은 시민참여단이 당진시에 제공한 사진으로 경관계획 재수립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성구미포구. 사진 제공-2019 당진시 경관자원 조사 시민참여단 한기훈 님. *해당 사진은 시민참여단이 당진시에 제공한 사진으로 경관계획 재수립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김홍장 시장은 “시에서는 올해까지 도비도 매입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추진하고 있으며, 도비도에 대한 경관관리 사업을 제시할 경우 내년에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도비도 매입 후 민자개발을 하는 경우를 고려해 경관마스터플랜을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당진에 아미산이 유명하지만, 오봉산 역시 지대는 낮아도 산 정산에서 바라보는 자연경관은 수려하다. 그러나 아는 사람이 드물어 아쉽다”며 “안국사도 당진 역사문화의 가장 큰 축이고, 당진에서 물이 계속 흐르는 천은 역내천 밖에 없는 만큼 오봉산, 안국사, 역내천 등 그동안 지정되지 못했던 곳들도 자연경관 계획에 담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복지국 김영구 국장은 “부산 광안대교처럼 서해대교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거나, 혹은 해안선에 설치한다면 많은 관광객이 당진을 찾을 것 같다. 이를 참고해 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관광과 정영환 과장은 “합덕읍 자연경관 계획 가운데 합덕제수변공원 내 아미언덕을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합덕제에 생태체험관이 건립됐고, 이곳의 옥상에서도 조망하기에 충분한 만큼 아미언덕은 현실과 맞지 않아 보인다”며 “면천읍성 안길 특화로 조성의 경우 현재 객사와 관아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이와 연계해 길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안길 조성은 복원 사업이 마무리 되는 것에 맞춰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건설도시국 구교학 국장은 “야간경관 계획을 제시했는데, 향후 각 부서에서 공모든 전체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으니 사업비를 대략적으로 제안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경제환경국 한광현 국장은 “당진에 공장과 창고가 많은데, 이들의 자제 색을 통일시키고, 석문 LNG기지도 경관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당진시는 최종 용역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최종 용역 보고서를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고, 내년에 각 부서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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