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을 쓴 강아지, 환경을 말하다
방독면을 쓴 강아지, 환경을 말하다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07.31 13:00
  • 호수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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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예술인 프로젝트 26 - 서양화 지광선 작가
“빠른 문명 발달에 발생한 환경 문제 알리고 싶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인은 많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그들의 작품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접하기 더 힘들어진 작품들을 본지에서 잠시나마 접하기를 바라며 ‘지상전시-당진예술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광선 작가는 환경에 대한 어두운 이야기를 사람들과 친밀한 동물로 표현하며, 관객에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한다. 9년 전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작가는 활동 초반에 풍경을 주로 그려냈지만, 최근에는 환경을 주제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광선 작가는 “유화로 풍경을 주로 그려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만의 작품 세계관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고민했다”며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환경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내고 싶었고, 관객에게 환경이라는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매개체로 동물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인간으로 인해 발생한 환경 문제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생명체는 동물이라고 생각한 지 작가. 이에 작가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동물의 표정과 몸짓 등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작품 <기다림1> 속에는 방독면을 쓰고 관객을 바라보는 강아지의 눈빛에는 인간에 대한 원망과 환경 오염으로 인한 슬픔이, <위험한 놀이2> 속에는 고양이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얼굴을 박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처럼 동물의 몸짓과 눈빛을 통해 관객들은 작가가 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환경이라는 주제가 작품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것에 아쉬움이 남아 비구상 표현 방식의 작품 활동을 고민하기도 했던 지 작가. 그러나 관객이 작품에 거리감을 두지 않고, 주제를 쉽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 여긴 작가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지 작가는 생명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움을 캔버스에 담아낼 예정이다. 지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인간과 환경의 모습을 캔버스에 적절하면서도 조화롭게 담아내고 싶다”며 “나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작품 활동에 더욱 몰입하겠다”고 전했다.

지광선 작가 

2021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
개인전 사할린 주립미술관 사할린 아트페스티벌 초대전 
당진인물작가 회원전 외 다수 (현)청목회 회원

▲기다림1 51.x75  oii on canvas
▲기다림1 51.x75  oii on canvas
▲흔들리는 미래 65.1x45.5 oil on canvas
▲흔들리는 미래 65.1x45.5 oil on canvas
▲순환(循還) 100x100  oii on canvas
▲순환(循還) 100x100  oii on canvas
▲위험한 놀이 2 53.0X45.5 oil on canvas
▲위험한 놀이 2 53.0X45.5 oil on canvas
▲존재2 100x100 oii on canvas
▲존재2 100x100 oii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