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강우영

[당진신문=강우영]

고운 잎 상할까
꼬옥 쥐어도 못 본 체
순백의 고고함에 흠이 될까
만지작거리기만 한다
하얀 목련
마지막 송이처럼 놓쳤구나

들꽃은 저리도 흐드러지는데
빈 가지만 바라보는 아쉬움
다음 해 저 자리
다시 피길 기다리는
간절한 기도


약력 
당진출생, 월간 「순수문학」 시부문 신인상 등단. 순수문학회, 호수시문학회, 당진시인협회원, 현 당진농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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