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한동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던 당진시에서 타지역 확진자 접촉 감염 등으로 인한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이후 확진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못한채 생활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8일(16시 기준)까지 당진시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374~#380)으로 이 가운데 3명(#374~#376)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다. 이후 24일 3명(#377~#379), 25일 1명(#380)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374번 확진자는 타시군 확진자 접촉자이며, 375번, 376번 확진자는 타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운영자로 타지역 확진자 동선 통보에 따라 22일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377번 확진자(70대)는 37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특별한 증상발현은 없었으며, 23일 당진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378번 확진자(70대)와 379번 확진자(60대)는 375번과 376번의 동네지인으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380번 확진자(50대)는 379번과 접촉했고 증상은 없었으며,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시민들에 대해 선별검사 개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특히 375, 376번이 운영하는 식당 주변 및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임시선별검사소 설치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며 “경미한 증상이라도 지체 없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무료검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률 꾸준히 증가...관심도 높아져

확진자 발생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백신 접종률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잔여백신에 대한 젊은 층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은 상황.

잔여 백신은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예약을 했다가, 접종 당일 대상자가 접종기관에 나오지 않아 남은 것을 의미하며, 일명 백신 노쇼라고 부른다.

하지만 잔여 백신 예약도 쉽지 않다. 강모 씨(30대)는 “일반 병원으로 잔여백신 예약을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앞에 예약자만 18명이라고 했다”며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아이들도 있어서 백신을 빨리 맞고 싶었지만 당장은 어려울 것 같고,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한 병에 6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 냉동된 상태로 보관되어 있으며, 접종일 예약자 인원에 맞춰 미리 해동해서 주사기로 소분해 접종을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한 병에 10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며, 주사기로 소분하고 있다.

문제는 화이자 백신은 해동하면 5일 안에 사용해야 하고, 주사기로 소분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시간 안에 접종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폐기처분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잔여백신을 병원과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예약한 30대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 방문 및 온라인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당진시보건소에서는 건강보험 미가입자를 비롯한 보훈대상자 및 필수 목적으로 해외에 가야 하는 시민을 대상으로만 잔여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화이자는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예비명단이 정해져 있는데, 사회 필수 요원인 경찰관, 해경, 소방관 중 30대 미만인 사람, 읍면동 접종대상 어르신, 접종 센터 내 지원 인력 등으로 정해져 있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당진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27일(24시 기준) 전체 접종 대상자(18세 이상) 138,201명 가운데 15,686명(11.4%)이 완료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7,646명(5.5%)이다.

현재 당진 지역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일반병원 및 요양병원 44곳과 당진시보건소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화이자 백신은 보관 냉장고가 갖춰진 송악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75세 이상 어르신과 요양병원 종사자 및 우선접종 대상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했다”며 “지난 27일부터는 65세 이상 접종 예약자에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한 이상반응이 나온 사례 신고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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