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산폐장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 주최 
하승수 변호사 “충남지역 산폐장 문제 심각”

하승수 변호사의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하승수 변호사의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당진 산폐장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대표 김진숙)이 5월 13일 당진문화예술학교 3층 블랙박스 공연장에서 당진 시민들을 대상으로 당진 산폐장 문제 해결을 위한 강연을 열었다.

강사로는 공익법률센터 농본의 대표 하승수 변호사가 참석해 ‘당진 산폐장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하승수 변호사 및 관계자, 시민 행동 회원 및 운영위원, 민중당 정노금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통기타 공연, 시민 행동의 활동 영상 상영, 김진숙 대표 인사말, 하승수 변호사의 강연 및 질의응답, 김진숙 대표 정리 발언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전원 체온측정 및 마스크 착용 이후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 하승수 변호사는 당진시,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을 비롯한 충남도 일대의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문제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이하 산폐장)은 수천억 원의 이권이 걸린 사업으로 각종 편법과 특혜로 얼룩져 있다”며 “이익은 민간 기업이 취하고, 책임은 국가(지자체)와 지역 시민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에서 매우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산업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 허가 이후 매립 용량을 늘려 외부에서 들여온 산업폐기물을 매립하는 사례도 있다”며 “당진시 또한 송산일반산업단지,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산폐장이 건설되고 있는 만큼 기업에 대한 감시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시민운동 김진숙 대표.
시민운동 김진숙 대표.

시민운동 김진숙 대표는 “먼저 산폐장 반대와 관련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계시는 농본의 대표 하승수 변호사님께 감사드린다”며 “폐기물은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심각한 환경오염을 가져오기 때문에 아이들, 미래를 위해 지속해서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 산폐장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행동은 송산, 석문 산폐장이 계약서 없이 공사를 진행한 것을 규탄하며 진행한 당진시청, 석문 산폐장 앞에서 비대면 차량시위를 계기로 설립됐다. 이후 “계약서 없는 산폐장 무효! 당진시가 직접 운영하라”구호를 외치며 당진터미널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당진지역에서 산폐장 반대 시민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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