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읍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보고회

28일 열린 합덕읍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보고회의 모습.
28일 열린 합덕읍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보고회의 모습.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가 28일 오전 10시 시청 아미홀에서 ‘합덕읍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보고회’를 열고, 세 번째로 공모사업 선정에 도전하는 합덕읍 도시재생 사업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한 당진시 관계부서장 등 12명이 참석했으며, 용역연구를 맡은 이퓨앤파트너스 심영민 이사가 도시재생뉴딜사업 계획(안)을 설명했다.

당진시는 2020년 12월 합덕읍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착수했으며, 2021년 1월~2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기초조사, 2~3월에는 주민 및 상인 설문조사, 4월 21에는 주민공청회를 진행했다. 5월 3일에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사업을 신청 서류를 충남도에 접수할 예정이며, 9월에 사업 선정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시 합덕읍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에 따르면, 과업명은 <주민과 함께 다시 만들어 가는 ‘again 합덕 1970’>이며, 합덕읍 운산리 255-12 일원을 대상으로 하고,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이다. 

면적은 16만 4,166㎡(약 4만 9,660평)이며 사업유형은 근린재생형(일반근린형)이다. 앞서 당진시는 두 차례 합덕읍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도전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

합덕읍은 1970년대 수도권을 오가는 교통의 요충지였으나 2000년대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송산면과 송악읍으로 경제 중심축이 이동했다. 현대제철 가동과 함께 당진1~2동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합덕읍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합덕 도심은 쇠퇴돼 왔다.

이후 합덕일반산단 입주로 인한 경제활성화 기대, 소규모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등으로 인한 주거개발이 있었고 2022년 서해선복선전철과 당진합덕역이 준공예정으로, 당진시는 도시재생과 연계해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 중 주민의견수렴(설문조사) 내용에 따르면, △지역주민 설문조사에서는 “도서관, 영화관 등 문화·여가공간과 함께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조성, 주민 복지 프로그램 개발과 안전에 취약한 골목길 정비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상인 설문조사에서는 “유동인구의 감소로 인한 상권쇠퇴와 지역경제 활력 부진, 노후시설 및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공동체 활성화와 운영 컨설팅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가 필요하다” △관광객 설문조사에서는 “신리성지, 솔뫼성지 등 종교활동 목적으로 많이 방문하지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여 지역자원을 활용한 편의 및 체험시설 추가 공급아 필요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합덕읍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의 핵심과제로는 △복합문화 플랫폼 발굴로 지역 정체성 확립-새로운 문화 플랫폼 조성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동을 위한 주민역량 강화-자율적 도시재생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주거만족도 증대-생활밀착 맞춤형 환경정비로 설정했다. 

합덕읍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의 세부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다함께 플랫폼 조성-세대통합 문화교류 공동체 거점 조성 및 주민 편의 증진 △문화공간 플랫폼 리모델링-합덕읍 거주민 및 관광객의 문화 교류 및 소통공간 마련 △버그내 순례길 테마거리 조성 △버그내 마을상회 조성-합덕읍을 대표하는 지역특화 상품 및 브랜딩 공간 △마을환경 개선사업-안심 골목길 조성, 집수리 지원, 유휴부지 정비사업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향후 사업내용이나 세부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신도심이 생길수록 원도심은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상권이 이동하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원도심이 쇠퇴되고 있어 낙후된 지역의 활역을 위해 다양한 시책이 있지만 (활성화가)쉽지 않다”면서 “합덕(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은 두 번의 실패를 잘 검토해 보완해야하고, 세 번째 도전인데 (이번에는)반드시 선정돼 합덕읍 활성화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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