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시] 기발하고 특별한 나무껍질 그리고 색 한지의 조합
[지상전시] 기발하고 특별한 나무껍질 그리고 색 한지의 조합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04.03 11:00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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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예술인 프로젝트9
이종호 작가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나무껍질, 아름다운 재료”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인은 많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그들의 예술 작품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접하기 힘들었던 예술을 본지에서 잠시나마 접하기를 바라며 ‘지상전시-당진예술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나무껍질은 거친 질감을 갖고 있지만,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처음 나무껍질을 접한 이종호 작가는 인간의 피부처럼 시간의 흐름을 느꼈다. 그리고 새로운 작품 활동의 재료로 나무껍질을 선택했다는 이종호 작가. 색채와 입체감을 표현하는데, 나무껍질만이 가진 특징을 살려 자연과 시간을 표현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

이종호 작가는 “사람도 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검버섯이 피듯, 나무 껍질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모습을 머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나무 껍질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씻고, 다듬고, 말리고 보존처리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그 순간도 하나의 작품 활동처럼 즐겁다”고 말했다.

처음 나무껍질을 이용해 만든 작품에는 어떠한 색채도 입히지 않았다. 자연에서 오랫동안 버텨낸 나무껍질의 형태와 패턴 그리고 색을 고스란히 지켜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무껍질을 통해 이종호 작가는 관객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의 새로운 관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서 이종호 작가는 의도적으로 나무껍질 사이사이에 색 한지를 붙여넣었다. 나무껍질의 울퉁불퉁하고 거친 질감에 색이 입혀지며 작품에 입체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많이 담아낼 수 있었다.
이종호 작가는 앞으로 나무껍질과 색 한지를 주재료로 사용해 우리 강산을 표현하는 작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작가는 “당분간 산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겠지만, 지구와 인간을 형상화하는 작업도 꼭 해보고 싶다”며 “나무껍질을 재료로 선택했고, 작업을 하는 과정이 고되지만 우드스킨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개척해보고 싶은 욕심으로 열심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작가
관동대 미술교육과 졸업
1998 바위 그림전, 도올아트타운, 서울 외 단체전 다수
2012 GLASS 2012전, 갤러리룩, 서울 외 개인전 다수
2016 이 시대의 당진작가전, 문예의 전당
(현)풀빛 갤러리 관장


부부, 5호,2020, 혼합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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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10호,2020. 혼합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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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백운대,100호, 2021, 혼합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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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비봉폭포,100호, 2021, 혼합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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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연주담,100호,2021, 혼합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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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5호,2020. 혼합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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