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바람 부는 날
[농부의 시] 바람 부는 날
  • 당진신문
  • 승인 2021.03.25 21:50
  • 호수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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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수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당진신문=문현수]

참새가 아침을 반긴다
아직 웃지 못한 꽃 봉오리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바람이 몹시 부는날
논둑길을 걸어본다

바람이 나보고 소리 지르라 한다
바람이 소리 내듯이
나보고 소리 지르라 하며
내 얼굴을 할퀴고 지나간다

3월은 새싹으로 다가오고
벌써 쇠시랑이는 한 뼘이나
자라 있다

냉이 쑥 달래 씀바귀가
향을 내는 3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