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릴레이 70]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워주는 것도 봉사”
[칭찬릴레이 70]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워주는 것도 봉사”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03.20 16:00
  • 호수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사 동기부여 멘토 역할 톡톡...당진1동 자율방범대 이관행 총무
“65%는 가정에, 35%는 남을 위해...마음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우리는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당진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 모습은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묵묵히 본인의 위치에서 책무를 다하는 자랑스런 모습들이다. 내 고장 당진에 살고 있는 좋은, 열심하 사는 시민들을 알게 된 이상 지나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당진 사람들을 칭찬해보는 칭찬릴레이를 진행한다. 


주변 사람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위해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동기부여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당진시 자율방범 당진1동지대의 이관행(56세) 총무다.

2009년 인천에서 당진으로 온 이관행 총무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봉사단에 가입을 했다. 먼저 이관행 총무는 현대제철 해피프리즘을 가입해 가족과 함께 봉사를 다녔고, 회사 계장협의회를 통한 요양원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인천에서도 봉사단 활동을 했었고, 당진에서도 누군가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죠. 마침 회사에 가족봉사단 해피프리즘이 있다는 얘길 듣고 가입했어요. 아이와 함께 봉사를 다니면서 무엇보다 봉사가 무조건 힘든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자연스럽게 봉사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었어요. 봉사를 다니면서 아이는 인격적으로 성숙해 질 수 있었고, 저 역시 아이와의 시간을 통해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고요”

2018년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관행 총무(사진 앞줄 오른쪽)
2018년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관행 총무(사진 앞줄 오른쪽)

현대제철 소속 봉사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이관행 총무는 2017년에 지인의 소개로 당진시 자율방범 당진1동지대에 가입했다.

하지만 당시 자율방범대에는 사무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되면 회원들은 함께 모여 회의할 공간이 없었다. 이관행 총무는 회원들과 자율방범대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에 회원들과 뜻을 함께하며, 소중한 공간을 마련하는데 가장 앞장섰다.

남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어서 도움을 주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자율방범대에 가입한 회원 수는 많아도 실제 모임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회원은 적었다. 

“봉사단 모임에 모두 참석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회원들에게 자신의 전체 시간에서 65%는 가정에, 35%는 남을 위해 집중해보자며 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하죠. 또한 제가 먼저 자율방범대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회원들도 자극을 받을 거라 생각했어요. 활동을 하는 날이면 누구보다 먼저 사무실에 나왔고, 가능하면 모임에 참석하려고 노력했어요”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이관행 총무. 이관행 총무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이면 회사 퇴근 후에 6시 30분까지 당진1동 자율방범대 사무실로 나온다. 이후에 회원들과 저녁 11시까지 동네 순찰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금산 수해 복구현장에서 당진시 자율방범대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금산 수해 복구현장에서 당진시 자율방범대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그러나 이관행 총무는 회사 일을 마치고 곧바로 늦은 시간까지 활동을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많다고. 그럼에도 봉사활동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리면서 얻는 뿌듯함 때문이다.

앞으로 이관행 총무는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직접 봉사를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방범대의 활성화와 회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람은 우선 내가 편해야 남을 생각하게 되잖아요.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넘어지는 사람을 부축하며 일으켜 세워주는 것도 봉사라고 볼 수 있어요.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들여서 대단한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말아야죠. 내가 가진 시간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금의 시간만 내어도 충분히 봉사를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여러 단체에서 활동을 하며 얻은 노하우로 조직을 활성화 시키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당진1동 자율방범대가 지역 곳곳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활성화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