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교통사고 위험있는 곳, 조치 필요”
“주민들 교통사고 위험있는 곳, 조치 필요”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1.03.13 15:00
  • 호수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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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장 발언대
김선호 고대면 진관1리 이장
예전부터 종종 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개선이 필요한 도로지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2차선이었다가 1차선으로 변경되는 곳이라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은 논에 빠지기도 한다고.
예전부터 종종 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개선이 필요한 도로지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2차선이었다가 1차선으로 변경되는 곳이라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은 논에 빠지기도 한다고.

진관리는 백제 때 당나라로 통하는 길목으로, 당나라 사신들이나 사객, 행인을 도와주는 진관(眞館)이 있어서 ‘진관리(眞館里)’라 하였는데, 유숙을 위한 집이 있었으므로 부른 지명이다. (진관1리 마을게시판 마을 유래에서 발췌)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고대면 진관1리에는 고대종합운동장과 영랑사가 위치해 있고, 주민 316명, 15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1963년 진관1리 출생인 김선호 이장은 어린시절 상경한 이후 자녀교육과 사업으로 미국에서 14년 동안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6년경 부모님이 계신 고향 진관1리로  돌아왔으며 이장직을 맡은 지는 4년째다.

김선호 이장은 “우리 마을에는 당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영랑사가 있고, 산 능선을 경계로 삼선산 수목원과 붙어있지만 영랑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시 예산 문제가 있겠지만 규모가 작은 삼선산 수목원을 앞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보며, 영랑사와 수목원이 이어지는 식으로 개발이 돼야 한다”며 “영랑사에는 템플스테이와 종교강의를 들으러 방문하는 등 꾸준히 방문객이 적지 않고, 영랑사 조계종 부지와 시유지 등을 합치면 총 13만평이 넘어 상당히 큰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김 이장은 “당진시가 조계종과 협의해 주변을 정비하고 수목을 갱신하면, 경관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주민들이 당진 읍내를 오가던 길이었으나 4차선 도로로 막혀 있다. 김선호 이장은 4차선의 자전거도로 쪽 일부를 뚫고 정비해 이 길과 연결하면 대동다숲 등 탑동사거리 인근 시민들이 영랑사와 삼선산수목원까지 향하는 도보 거리가 크게 줄어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 보고 있다. 사진상의 길은 비포장이지만 영랑사까지 이어지는 길 대부분은 포장이 돼 있다.
예전에는 주민들이 당진 읍내를 오가던 길이었으나 4차선 도로로 막혀 있다. 김선호 이장은 4차선의 자전거도로 쪽 일부를 뚫고 정비해 이 길과 연결하면 대동다숲 등 탑동사거리 인근 시민들이 영랑사와 삼선산수목원까지 향하는 도보 거리가 크게 줄어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 보고 있다. 사진상의 길은 비포장이지만 영랑사까지 이어지는 길 대부분은 포장이 돼 있다.
고대종합운동장으로 향하는 자전거도로 일부 옆을 뚫어 마을길과 연결될 경우(빨간선) 대동다숲~영랑사 가는 길의 비교. 파란색이 현재 도보로 영랑사로 갈 경우인데 돌아서 가야 한다.
고대종합운동장으로 향하는 자전거도로 일부 옆을 뚫어 마을길과 연결될 경우(빨간선) 대동다숲~영랑사 가는 길의 비교. 파란색이 현재 도보로 영랑사로 갈 경우인데 돌아서 가야 한다.

탑동 사거리에서 도보로 영랑사로 향하는 길을 단축해 영랑사와 삼선산수목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선호 이장은 “고대종합운동장으로 향하는 자전거 도로를 일부 조금만 뚫어주고 정비하면 마을 역천 옆 길을 이용해 영랑사까지 더 가깝고 편하게 갈수 있다”며 “예전에는 동네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이었지만 4차선 도로가 생기면서 막혔고 농로로만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에 포장된 마을길이 있으므로 자전거도로 옆을 조금만 뚫고 기존 마을길과 이으면 예산은 많이 들지 않을 것이고, 탑동사거리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영랑사와 삼선산 수목원으로의 접근성이 편리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선산 수목원 입구는 영랑사의 반대편에 위치하지만 영랑사 옆에는 삼선산 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이 나있다. 

대동 다숲 등 탑동사거리 인근 시민들이 영랑사로 도보로 이동할 경우 고대종합운동장으로 향하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데, 예전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던 길로 이어지도록 하면 예산도 많이 들지 않고, 영랑사까지의 도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 김선호 이장은 이를 당진시에 건의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진관1리 마을 길중에는 2차선에서 1차선으로 갑자기 변하는 곳이 있어, 길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가 논으로 빠지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2019년 6월 본지 보도“ 위험천만 마을 진입도로...1년에 3~4번은 사고”) 그러나 개선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김선호 이장은 “ 1차선 도로 옆 논이 사유지이고 토지주가 당진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 쉽지 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당진시에서 관심을 갖고 개선해주길 바란다”며 “1차선 도로 옆을 조금만 넓히면 논으로 빠지는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김선호 이장은 미봉책으로 논으로 빠지는 차량이 발생하지 않도록 화분을 가져다 놓기도 했다고.

진관삼거리 횡단보도 의 모습. 고대종합운동장으로 향하는 길이 커브길이고, 차량이 쌩쌩 달리는 경우도 있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있다고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주민의 모습. 사진 촬영 당시는 버스가 정차하면서 차량들이 멈춰있거나 서행하지만 평소에는 차량들이 속도를 내는 구간이다.
진관삼거리 횡단보도 의 모습. 고대종합운동장으로 향하는 길이 커브길이고, 차량이 쌩쌩 달리는 경우도 있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있다고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주민의 모습. 사진 촬영 당시는 버스가 정차하면서 차량들이 멈춰있거나 서행하지만 평소에는 차량들이 속도를 내는 구간이다.

김선호 이장의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진관삼거리의 교통사고 위험이다. 이 삼거리는 고대종합운동장으로 향하는 커브 길인데, 차량들이 쌩쌩 달리는 경우가 많고, 고령의 마을 주민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교통사고 우려가 있다고 한다.

기자가 현장을 찾아가보니 시내를 오고가는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곳이며, 주민들이 마을로 향하기 위해 자주 건너는 횡단보도 이지만, 차량들이 꽤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 쪽을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키가 크고 걸음이 빠른 젊은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허리가 굽은 노인들은 시야가 높지 않은데다가 이동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30km 이내 속도제한, 과속방지턱 설치 등 사고방지 방안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김선호 이장은 “지금은 덜하지만 봄 여름에 도로 옆 나무들의 잎사귀가 무성해지면 커브길이라 차가 오는지 잘 안보이는 데다가 시야가 낮은 고령의 마을 주민들의 사고 위험이 있다”며 “이곳의 차량 속도를 제한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