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재무·회계 처리 절차, 인사·조직 및 복무관리 실태 등 총 15건 지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 당진시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2020년 하반기 특정감사는 당진시가 3~4년에 한 번씩 당진시 민간위탁 및 직영시설의 인사·예산 집행 등의 운영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감사다.
이번 특정감사에서 당진시 감사법무담당관은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 당진시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재무·회계 처리 절차 준수 여부 △사업비 집행 및 정산 준수여부 △인사, 조직 및 복무관리 실태 △보조금, 후원금 목적 외 사용 여부 △물품 및 시설관리에 관한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했다.
이에 감사법무담당관은 시설 세 곳에 재무·회계 처리 절차를 비롯한 인사, 조직 및 복무관리 실태 등 총 15건을 지적했으며, 재정상으로는 총 54만 3천원을 추징 및 반납했다.
우선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은 운영규정 및 복무규정을 위반해 행정상 개선 요구 조치를 받았다.
복지관은 운영규정의 인사규정에서 5년, 10년, 20년 근속자에게 연차별로 금 1돈, 2돈, 5돈에 해당하는 포상을 부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관은 2017년에 10년 근속직원에게 금 2돈을 포상지급 대신에 대상자들의 계좌로 각 40~50만원씩 입금했다.
이에 감사법무담당관은 “당시 금 1돈 시세는 185,500원이지만, 이보다 높은 금액을 책정해 대상자들에게 포상지급했다”며 “이는 운영규정에 정해진 금이 아니고 더욱이 시세에 맞추지 않아 형평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판단해 운영규정 개선을 명령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복지관은 운영규정상 시간 외 근무에 한해서 수당을 지급하고 식대는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6명에게 총 19만원의 식대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는 인사 및 조직 관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행정명령을 받았다. 센터 종사자는 지문인증기를 통해 출퇴근 인증을 하고 있지만, 지문인식기에 미인증한 내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센터장은 소속직원들의 근태관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또한 센터에 소속되어 있으며 외부 재활 사업을 맡고 있는 사업 참여자는 센터에 오면 근무 상황부에 매일 서명이나 날인을 해야 한다. 그러나 사업 참여자들은 매달 마지막 날에 일괄로 서명·날인했고, 담당자의 확인도 누락되는 등 근무상황부 관리에 소홀한 사실도 지적받았다.
당진시자원봉사센터는 예산과 물품관리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주의 조치를 받았다.
먼저 당진시자원봉사센터는 2018년과 2020년에 당진시 소재 사회복지 관련 시설 단체를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비를 지정후원금 명목으로 계산해 올리지 않아 행정상 주의 조치를 받았다.
그리고 2018년 물품관리 규정의 정기재물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과 2019년, 2020년 재물조사시에 전년도에 취득한 재산을 물품관리 대장에 누락하는 등의 물품관리 업무에 소홀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외에도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은 △인지세 처리에 관한 사항 △후원금(품) 관한 사항 △직원 포상 지급 규정에 관한 사항 △시간외 근무자 급식비 지급에 관한 사항 △강사료 원천 징수에 관한 사항을,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는 △사업장 방화·안전관리에 관한 사항 △근로 참여자 근무상황부에 관한 사항 △전문가 채용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운영규정 정비 소홀 △신용카드(체크카드)사용에 따른 적립 포인트 세입·세출처리 소홀 △센터직원 근태관리에 관한 사항을, 그리고 당진시자원봉사센터는 △예산편성에 관련된 사항 △정기재물조사 소홀 등 물품관리 규정 미준수 △인사기록카드 내용에 관한 사항 △수요처 관리에 관한 사항 등을 지적받았다.
감사는 지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10월 12일부터 10월 23일까지 총 15일간 진행됐으며. 감사 기간 범위는 2017년 1월 1일부터 2020년 10월까지 3년 9개월이다.
당진시는 2020년 하반기 특정감사 결과 내용을 당진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부터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