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문위, 행감서 특정 시군 사업 편중 지적…질적 성장 등 당부

[당진신문]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정병기)는 17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지역의 사업 쏠림 현상을 지적하고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 등 질적 성장을 주문했다.

정병기 위원장(천안3·더불어민주당)은 “짧은 기간에 비해 사업비가 많이 늘었지만 참여 인력은 전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사업 수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도내 15개 시군 모두 문화산업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화 위원(홍성2·국민의힘)도 “도내 출연기관임에도 특정 시군만 수혜를 받은 사업 비중이 높다”며 “도 산하기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어 “도시와 농촌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산업의 시군 비중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영 위원(예산2·국민의힘)은 “최근 3년간 추진한 시군 대표콘텐츠 발굴 및 육성 사업을 보면 매년 반복적으로 참여하는 시군이 있다”며 “각 지역마다 대표콘텐츠를 형평성 있게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 유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옥수 부위원장(비례·국민의힘)은 공공기관평가 등급이 작년과 같은 ‘다’등급인 점을 지적하며 “경영성과는 1위지만 경영관리는 9위, 인권경영 이행실적은 제로(0%)인 데다 채용비리로 인한 감점까지 받는 등 항목별 격차가 심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전체 고용인력 97명 중 지역민이 21%로 지역의 일자리창출 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근 대학과 연계한 지역인재 육성으로 지역민 고용률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김연 위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예산은 전체적으로 늘었지만 육성사업에만 치중돼 있다 보니 한계가 있다”며 “향후 시군 뿐만 아니라 기업 마케팅 등 자체적 재원 창출을 위한 수익사업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요구했다.

김형도 위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분야를 발굴해 적극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타 시도보다 월등한 콘텐츠를 개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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