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노동정책 연구모임 활동 보고회 열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16일 당진시의회 노동정책 연구모임의 활동 결과 보고회가 열렸다. 노동정책연구모임은 김명진(대표)·조상연(간사)·윤명수·김명회 의원으로 구성돼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 및 안전 보장 등을 위한 연구와 제언을 위해 지난 7월부터 활동을 해왔다. 

연구모임은 지난 5개월간 당진시의 노동 정책 및 노동자 처우개선, 안전보장에 관한 사항을 연구했으며 7회에 걸친 회의 및 간담회와 1회의 현장견학을 실시했다.

연구모임은 그동안 전국 지자체의 노동정책 관련 조례들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례들을 검토·분석하고, 당진시에 이러한 우수 노동정책들을 접목할 수 있도록 당진시의 노동정책의 현황을 조사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그 결과 연구활동의 성과물로 4개의 조례안 △당진시 취약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당진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안 △당진시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안 △당진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조례안과 2개의 시책안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시범사업 △사업장 위험성 평가 지원사업 을 내놓았다.

연구모임의 성과물로 완성된 조례안은 오는 2021년 임시회서 발의할 계획이며, 2개의 시책안은 당진시에 정식으로 제안해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시범 사업’은 민관협업으로 산업단지 내 중소사업장 노동자의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 운영을 통해 중소사업장 노동자의 복지향상을 위한 것이다. 

김해시와 경남도가 지난해 개소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가야클리닝’은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거하고 세탁서비스를 제공해 노동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동정책연구모임 의원들은 지난 달 현대제철 내 작업복 세탁시설을 방문해 시설현황과 운영방법 등을 살펴본 바 있다.

노동정책연구모임은 산업단지 내 시범사업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1개소를 설치·운영 후 성과를 검토해 확대하고, 사회취약계층 대상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구현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윤명수 의원은 “노동자가 존중받고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김명진 대표는 “올해 말까지 추진 시책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더 고민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회 의원은 “노동정책연구모임을 통해 노동자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다”며“공론화와 토론화를 통해 실효성있는 조례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연 간사는 “노동정책에 대해 총체적으로 종합적 계획을 세우는 점에서 연구모임은 매우 의의가 있었다”면서 “지역내 산재문제에 대해 취약한 당진시에 필요한 조례들이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의원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이 함께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노동정책연구모임에는 시의원 뿐만 아니라 관련 전문가 4인(방효윤 충남노동권익센터장, 김광일 노동정책팀장, 윤정현 산업건설위원회 전문위원, 길경덕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임종억 부의장은 “노동정책연구모임 의원분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주셨다”면서 “당진시 발전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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