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경력단절여성 소통·공감 토크 개최…정책 방향 모색

[당진신문] 충남도가 도내 경력단절여성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도는 16일 충남도서관에서 ‘도지사-경력단절여성 소통·공감 토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재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양승조 지사와 도내 경력단절여성, 광역·지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주제별 자유토론, 인식 개선 영상 시청, 설문조사 결과 발표, 도지사와의 소통·공감 대화시간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제를 정해 경력단절여성 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자유 토론을 진행하고, 지난 10월 도내 경력단절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한 충남광역새로일하기센터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도내 경력단절여성이 희망하는 일자리는 정규직, 전일제, 사무·회계직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희망 근로소득은 월평균 2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재취업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일자리 부족, 가족 돌봄, 근로시간이 맞지 않음 등을 꼽았다. 

또 설문 참여자들은 재취업 여성의 고용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장시간 근로 개선, 유연근무 활성화, 직업훈련 프로그램 전문화 등을 제안했다. 

직업훈련기관 시설 개선 지원, 안심자녀 돌봄서비스 제공, 직업교육 후 취업 알선 원스톱 정책 등도 건의했다. 

도지사와의 소통·공감 대화시간에는 경력단절 방지와 재취업 활성화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경력단절여성 문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정책적인 지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양 지사는 “일자리와 양육 등 경력단절여성들의 고민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갖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도는 여성들이 더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내실 있는 정책을 발굴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력단절여성 지원을 위해 지난해 개소한 충남광역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각 지역 새일센터 간 연계 협력을 강화했으며 종사자 역량 제고, 지역 일자리 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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