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김 동 완' 새누리당 당진시선대위원장

 

 

네거티브 참 가슴 아픈 일 … 여야의 신뢰가 중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보수에 대한 가치의 통합

충청권은 한국경제의 잠재력 … 경제 100년 끌어가야

최근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공동으로 당진시선대위를 구성했다. 김낙성 전의원 등 11명이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에 인선됐는데 자평을 한다면?

 새누리당 당진시 대선선거대책위원회는 선진통일당 인사 71명을 추천받아 301명으로 구성하여 1차회의를 모두 마쳤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은 조직의 통합만이 아니고 보수에 대한 가치의 통합이다. 지난 11월28일 박근혜 후보의 당진시장 유세시 엄청난 사람들이 운집했던 것은 통합의 첫 모습이었다. 가뭄 없는 당진발전에 대한 지역정서를 잘 받들어 겸손한 자세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새누리당은 현재 취약층이라고 판단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박근혜 후보의 공약과 새누리당의 대책은 무엇인가?

 청년실업의 문제는 국민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의 구조적 변화 등이 취업현장의 바탕에 깔려 있고, 이와 병행하여 취업이 된다 하여도 보수가 만족한 일자리가 많지 않고, 더욱이 그 고용조건이 안정적이지 못한 것이 청년들로 하여금 취업준비를 위한 스펙 쌓기에 몰두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에서는 국가차원의 직무능력표준을 구축하여 ‘스펙을 초월한 채용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려고 하고 있다.

독일과 같이 초등학교부터 정밀적성검사를 통하여 인재의 재능을 기록관리 하고 기업은 직무능력표준을 제시하여 학교의 추천과 기업의 면접으로 취업하는 선진국형 고용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정보산업과 서비스산업 등 청년창업이 용이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여 질 좋은 일자리를 늘려나가면서 우리의 국격에 맞도록 청년들의 해외봉사인력파견을 최대한 확대하여 국제적 경험을 토대로 한국경제를 글로벌경제로 끌고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것이 ‘창조경제’의 골격이다.

내세운 공약중 보편적 복지를 하려면 연 110조원 250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복지를 늘려야 한다는 점은 모두 공감하지만 공약이 허황된다는 의견이 많다.

 사실 저도 우리당의 복지분야 공약에 대하여 불만을 갖고 있다. 선거에 어렵다고 하여 야당과 같이 선심경쟁을 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 있게 운영해야 하는 여당이 해야 할 자세가 아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한나라당의 정강정책기조와 크게 다른 것이 있다. 그것이 경제민주화다.

최근 경제민주화가 마치 ‘대기업 때리기’만 해당하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저는 우리 헌법이 보장한 시장경제체제하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경제적 약자의 경쟁플랫폼’을 강화하는 것이 또 하나의 축이 되어야 한다고 당내토론에서 제시한 바 있다. 그것을 복지분야의 용어로 표현하면 ‘생산적 복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홀로 일어 설 수 없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맞춤형복지’를 실시해야만 유럽과 같은 재정위기를 막을 수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를 뻔히 보면서 유럽형 복지체제로 가자고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특히 내년도는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와 고령사회시대가 맞물려 있다. 20년전 일본이 장기불황에 빠질 때 상황과 비슷하다. 이를 벗어나기 위하여는 주택가격의 폭락을 막고 국민 모두가 고통분담을 하게 할 수 있는 신뢰의 국가적 리더쉽이 매우 절실하다.

 

최근 선거기간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지나치다는 의견들이 많다. 이에 대한 위원장님의 견해는?

참 가슴 아픈 일이다. 제가 말하는 것은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포함하는 것이다.

유권자들은 분명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제가 총선과정에서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싸우지들 말어”이었다. 그래서 개원국회에서 저의 첫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말을 한 바가 있다.

그런 네거티브를 하면 우리가 대선 후 국회에서 만났을 때 얼마나 서먹서먹하겠는가? 우리의 국격에 맞게 품위를 지키고 증거가 없는 한 발언은 자제하는 성숙한 자세가 아쉽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최근 충청권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57.6%로 문재인 후보를 20.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당진을 포함한 충청권의 공약은 무엇이 있는가?

 충청권은 미래 한국경제의 잠재력이다. 세종시가 그렇고 과학비즈니스벨트, 백제문화권 개발, 서북부 산업지대의 글로벌화 등 앞으로 한국경제 100년을 끌어가야 한다. 새누리당의 충청권 공약은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하고 있다.

당진에 대하여는 우선 박근혜 후보께서 오셔서 ‘당진~세종시간 동서고속도로 확충’, ‘당진재래시장 재개발사업의 공공투자비 70% 지원’만 하였지만, 당진항 서부두연결교량 건설, 당진청년 취업을 위한 ‘산학융합지구사업’ 등이 포함되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새누리당이 제시한 슬로건은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다.

첫째 ‘준비되었다’는 것은 박근혜 후보는 5선 국회의원으로서 보수당의 대표를 두 번이나 맡으면서 당을 위기에서 구해내 유권자들로부터 과반수의 의석을 지지받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둘째, ‘여성대통령’이라 함은 1979년 영국의 만성적 복지병을 치유하고 오늘의 영국을 일구어낸 ‘마거렛 대처’수상이 여성이고 지금 유럽의 재정위기를 극복해내고 있는 독일의 ‘메르켈’총리가 여성이다. 이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해 내기 위하여는 여성대통령의 유연한 리더쉽과 섬세한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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