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당진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드라이브스루 형식의 집회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당진산폐장반대차량대행진’이 22일 오전 10시 당진시청 앞에서 집결했다. 

드라이브스루 집회는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산폐장 반대’라고 쓰인 빨간색 깃발을 차량 양쪽으로 펄럭이며 당진시청 주변을 에워쌌고 시청 주변을 빙 둘러싼 100여 대 가량의 차량이 동시에 경적을 울리며 시청을 크게 한 바퀴 돌아 10시 30분쯤 출발했다.  

시청에서 출발한 차량 행진은 구 터미널에 로타리에 잠시 멈춰서 시민들에게 산폐장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차량 행진은 당진 시내를 벗어나 송산산폐장 쪽으로 이어졌으며 도로가 비좁아 정차하지 않고 산폐장 주변을 한 바퀴 돌며 경적을 울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12시 15분쯤 최종 목적지인 석문산폐장에 도착한 대열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경적을 울리고 비상등을 켜는 것으로 항의의 뜻을 표현했다. 

당진산폐장반대 차량대행진을 기획해온 김진숙 전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은 “그동안 산폐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일 수 없는 것을 답답하게 생각했다”며 “그래서 비대면이면서도 다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차량대행진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했던 분들 모두 힘을 얻고 당진시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이후에도 차량대행진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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