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릴레이 인터뷰(10)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위한 경제활성화 방안 필요”
“겸손하면서도 때로는 단호하게 열심히 일하겠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제3대 당진시의회가 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 돌입했다. 이에 본지는 당진시의회 의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돌아보는 한편, 하반기를 맞는 시의원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여러 사안 중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은?

민간단체의 보조금 수령과 부정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로 내용을 들여다보니 마음이 아팠다. 지자체에서 못하는 일을 민간단체에서 담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보조금을 필요한 곳에 잘쓰는 곳도 있는 반면 눈먼 돈이라 생각하고 형편없이 쓰는 경우가 있다. 보조금은 목적과 책임을 갖고 사용해야 한다. 행정에서 지도감독을 그동안 너무 안했던 것 같다. 

1~2년도 아니고, 수년 동안, 집행과 정산보고 내용을 잘 들여다 봤어야 한다. 당진시에서 차후 특별점검, 불시점검 등을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는 민간단체 보조금에 대해 계획을 세워 감사를 실시한다고 하니 발전을 기대해본다.

●동료의원 중에 본받고 싶거나 행정사무감사 때 활약이 뛰어난 의원을 꼽는다면?

13명의 의원님들 각자 관점이 다르고 다들 열심히 하셨다고 생각한다. 모두 각자의 장점이 있어 그 부분들을 본받고 싶은 마음이다. 특히 얘기하기 힘들고 다루기 힘든 부분에 대해 뚝심 있게 이야기하는 서영훈 의원님의 열정을 본받고 싶다. 긍정적 마인드와 열정을 본받고 싶다.

●거주하시는 지역의 중요한 현안은?

당진1동에 거주하고 있다. 상권문제가 있다. 상권이 예전 구도심에서 시청 이전으로 문예의 전당 쪽이 발달하고 또 대덕동 먹자골목 그리고 신터미널, 지금은 우두동 극장 주변으로 상권이 이동하고 발달했다. 도시가 개발되면서 현상권도 같이 발전해야 하는데 한쪽이 낙후되고 다른 곳이 발전하는 식으로 상권이 이동되는 문제다. 

도시개발에 있어 전면적 계획으로 같이 상권이 발달하고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같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진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요즘은 당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침체돼 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등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들 외의 사람들에게는 경제 활동이 막혀있다. 당진도 심각하다. 소상공인들을 만나면 “먹고 살 길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당진의 인구문제와 환경문제도 중요한 현안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제안이 있다면?

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 물론 규제는 필요하다. 그러나 꼭 필요한 규제 외에는 완화돼야 한다.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실효성 있는 계획과 정책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 다양한 체험관광, 농촌 테마공원 조성 활성화, 코로나19이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경제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주민들로부터 어떤 민원을 받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최근에 쓰레기 문제가 있었다. 학교 앞 공원부근에 수년 동안 쓰레기가 쌓였다는 민원이 들어와, 관계자를 만나는 등 다섯 번 정도 찾아갔다. 시에서 수거를 하고 화분 설치를 하고, 쓰레기 투기 금지 현수막이 설치되는 등 80% 정도 해결이 됐다. 

●지역에 건립중인 산폐장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깨끗하고 쾌적한 땅을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폐기물 매립시설의 안정성을 위해 매립용량을 줄이고, 지속적 감시체계와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로 소통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이나 목표는?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낀다. 뒤돌아봤을 때 그동안 부끄럽지 않게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더 열심히 만나야겠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만나 직접 부딪혀야 발전할 수 있다. 소소한 일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겸손하면서도 때로는 단호하게 열심히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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