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화재시 소화기는 펌프차 1대와 맞먹는 위력 발휘

[당진신문] 당진소방서(서장 김오식)는 12일 오전 6시경 당진시 석문면의 주택 외벽 전기계량기함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시민의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거주자 김OO씨는 주택 외부 계량기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자 배우자와 함께 물로 자체진화를 시도하며 이웃주민에게 119신고를 요청하였다. 이에 인근에 거주하던 오OO씨는 본인 주택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하여 연소확대를 저지하는 등 침착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계량기의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소손 시 발생한 불티가 계량기 아래에 있던 휘발유 보관용기에 불이 붙어 오OO씨의 초기대응이 없었다면 대형화재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에 발생한 주택 화재에서도 최초 목격자의 침착한 대응으로 대형화재를 막은 유사한 사건들이 알려져 당진소방서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추진과 소방안전교육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한편 석문119안전센터에서는 피해자 김OO와 초기대응자 오OO씨에게 주택용소화기를 증정하고 피해를 막아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주진 현장대응단장은 “연이은 시민영웅들의 활약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여러분들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소방안전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