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회의 열고, 공동선언문 채택

노사민정 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의 모습.
노사민정 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의 모습.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가 지난 26일 시청에서 올해 첫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었다. 위원장인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15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주요성과와 실적을 살펴보고 올해 주요 추진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2019년 노사민정협의회의 주요성과로는 △사무국과 노동정책팀 설치 △분과위 활성화 및 워크숍 개최 △당진형 일터혁신 확산을 위한 사례발굴 및 사례집 제작 △노사민정 협의회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사업 △일자리 창출 토론회 △노동안전권 보장을 위한 순회 컨퍼런스 등을 꼽았다.

2020년 추진 사항은 총 4개 사업 분야 17개 세부사업으로, 1억 8,21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중 사무국 운영비가 6,800만원, 사업비가 1억 1,410만원이다.

중점 추진방향인 4개 사업분야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당진형 일터 혁신 확산 △지역 노산민정 거버넌스 강화 사업 △취약 노동자 보호 및 노동인권 증진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당진 만들기 등이다.

노사민정 협의회 사무국 측은 취약 노동자 보호 및 노동인권 증진을 위해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찾아가는 상담과 노동인권 교육 실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산업재해 줄이기를 위한 노동자와 시민교육 확대, 정책토론회 개최, 산업안전진단 연구용역 추진 등을 계획 중이다.

이날 협의회 위원들은 ‘코로나19 극복 및 원·하청 상생협력을 위한 당진시 노사민정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이에 따라 당진시 노사민정 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시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의 경영위기 극복과 고용유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원·하청,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당진형 일터 혁신 확산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주요 발언 요약]

이경환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장 : 산업재해와 관련해서는 정부도 중요성을 알고 있고, 천안지청은 당진의 경우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을 눈여겨 보고 있다. 1주일에 한번이상 수시로 점검과 감독을 하면서 사고요인을 제거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자체에서도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고, 만약 필요시 지청에 신청하면 감독관을 급파하겠다. 

김명진 시의원 : 요즘 주52시간 근무 얘기를 많이 하지만 사실 2교대 근무하는 곳이 많아졌다. 기업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해야 한다.

이방섭 환영철강 노동조합 위원장 :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30% 감산을 계속하고 있다. 다들 어려운 듯하다. 나름 합리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이영민 당진상공회의소 회장 : 중국도 마이너스 성장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노사가 배려하고 협조해야 한다. 해고 없는 당진은 물론이고 고용유지와 경제활성화에 노력해 나가야 한다.

백경열 석문산단 경영자협의회장 : 석문산단에 기업들이 들어왔지만 근로자분들이 4~5명인 영세한 곳도 많다. 석문산단에 입주한 분들로부터 정주여건 부족 얘기가 많이 나온다. 회사 측에서는 산업재해 방지에 더 노력하겠다.

김홍장 당진시장 : 석문산단의 분양률이 임기동안 100%가 되는 것이 공약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좋은 기업이 입주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제활성화에 노력하겠다. 당진은 6만여세대의 아파트가 추진 중이고 당진시의 인구가 26만이 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프라를 차근차근 만들어야 한다.

한기흥 당진산업단지협의회장 : 농공단지에 60개 회사가 있으나 영세한 업체가 많다. 영세업체에 대해서는 직접 찾아가서 어려움을 살펴야 한다. 기업활성화에는 지자체에서도 뒷받침을 해야한다.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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