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당 충남도당, 기후위기 충남행동 등 기자회견

기자회견후 레드카드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기자회견후 레드카드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남도당(대표 이백윤)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이 2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구의 날(22일) 맞이 기후행동 선언과 현대제철 규탄 등 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금속노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야기되는 경제활동의 위축이 경제시스템과 산업구조의 전환을 뒤로 미루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경제성장과 이윤이 최고로 여겨지는 사회는 지속불가능함을 깨달아야 하고, 무제한의 이윤 추구를 위해 노동자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볍게 여기는 산업과 기업시스템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후악당기업이자, 노동자의 목숨을 해치는 현대제철이 그동안 보여왔던 행태를 규탄한다”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책, 노동자 건강과 안전대책, 당진시와 충남도는 온실가스배출과 노동자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즉각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토록 감시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22일 현대제철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있는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
22일 현대제철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있는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

특히 현대제철을 강력 비판하면서 “현대제철은 같은 철강 기업인 포스코와 함께 코스피 상장기업 중 탄소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기후위기에 무책임한 기후악당기업”이라며 “배출량은 2016년 1910만톤, 2017년 1935만톤, 2018년 2251만톤으로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제철에서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 동안 산업 재해로 노동자 3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35명 중 계약직과 하청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29명이나 되며, 기업이 이윤을 위해서 노동자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에 비롯된 비극적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황성렬 기후위기 충남행동 공동대표는 “현대제철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당장 행동해야 한다”며 “시민들과 끊임없이 감시활동을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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