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온실 환기·보온 등 온·습도 관리 당부

[당진신문] 최근 주야간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면서 토마토에 이슬이 맺혀 잎이 타고, 열과·얼룩과가 발생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는 과실 피해 예방을 위해 이슬이 맺히지 않도록 재배농가에 온실 환경 관리를 당부했다.

이슬이 맺힌 부위는 햇볕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면서 열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된다. 

토마토에 이슬이 맺히는 이유는 온실 내 온도보다 상대적으로 식물체의 온도가 낮기 때문이다. 

일출이 시작되면 온실 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온도가 천천히 상승하는 식물체에 공기 중 수분이 모이게 된다.

이슬 맺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온실 내 온도가 급상승하지 않도록 해가 뜨면 바로 환기해 온도 상승 속도를 조절하고, 습기를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 

이때 외부의 찬 공기가 식물에 직접 닿게 되면 냉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측창을 치마보다 낮게 열고, 점차 높이를 올려야 한다. 

또 저녁에 내부 온도가 18℃ 정도로 떨어지면 2·3중 비닐이나 보온커튼을 쳐 최저 온도가 1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 온도차를 줄이는 게 좋다.

특히 해뜨기 직전에 난방을 해주면 이슬이 맺히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이문행 박사는 “잎과 과실의 피해 부위를 통해 잎곰팡이병, 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 등이 감염될 우려도 있다”며 “당분간 환기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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