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입장 팽팽 지역정가 후폭풍
이철환 시장 “당결정 따르겠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지난 25일 합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지역정가에 후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선진당 이인제 대표는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전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해온 우리 두 당이 하나가 돼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 여망을 받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선진통일당 소속 10명의 대전·충남 기초단체장들이 새누리당과의 통합과 관련 찬성 6, 반대 1, 유보 3명으로 갈린 가운데 공식 발표된 것이어서 선진당내 전직의원들과 기초단체장, 시도의원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 박환용 서구청장과 당진 이철환, 부여 이용우, 금산 박동철, 태안 진태구, 홍성 김석환 등 충남지역 7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5명은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시우 보령시장은 탈당의사를 밝히며 반대를, 예산 최승우 군수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유보하고 있다.

찬성 입장을 밝힌 이철환 시장은 국민들의 뜻도 그렇고 양당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겠다이를 바탕으로 당진시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당은 선진당이 새누리당에 흡수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현재 149석인 새누리당은 4석인 선진당과의 합당으로 원내과반인 153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서 새누리당은 이번 대선에서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충청권의 지지를 확대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거대여당의 출현으로 유권자의 견제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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