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면 폭우 현장 이재민 복구활동 전개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회장 황선숙)는 지난 12일 기습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정미면 승산리 윤석동씨부부와 하순호씨 2가구가 거주중인 주택 피해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번 집중호우는 당진지역에 280mm의 비가 내려 13일 오후 6시 현재 농경지 40.0ha, 주택 5동 침수, 이재민 5가구와 양계장 침수에 따른 23,000두가 폐사하는 등 사유시설과 농로가 유실되는 공공시설 피해도 입었다.

이에 당진지구협의회에서는 정미면 승산리 피해 현장을 방문 봉사원 20여명이 활동에 나서 토사로 범벅된 가재도구와 침수주택을 말끔하게 치우는 복구 작업을 펼쳤다

피해주택은 이재희씨 소유 주택으로 윤석봉(47)씨 부부와 하호순(57)2가구가 세입자로 살아가던 중 갑작스런 폭우로 가재도구 일체가 유실되어 이재민으로 전락했다

이날 윤석봉씨 부부는 23시경 거주중인 앞 다리가 각종 퇴적물로 막히면서 수마가 갑자기 주택으로 밀려와 내리는 폭우를 피하기 위해 이불과 후레쉬만 가지고 담장을 이용 지붕으로 올라가 구조 요청했다.

때 마침 정미면 승산리 김낙범 지도자가 야간 취약지를 순찰하던 중 지붕에서 구조 신호를 보내는 불빛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 대원들의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인명을 구해냈으나 지붕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안면부와 다리를 다쳐 부부는 인근 병원에서 입원치료중 부인이 잠시 복구현장을 방문했다.

휴가 중이었던 이철환 시장은 폭우피해 현장을 방문 봉사원들을 격려하고 정미면 김용원 면장과 개발위원장으로 부터 수해지역에 대한 문제점 등을 보고받고 피해지역 쓰레기 정리, 침수주택 가재도구 등을 우선 정리 할 것을 지시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배창섭 기자 bcs788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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