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봉희 당진소방서장

당진소방서에서 중점적으로 하는 일과 목표는?

당진소방서에서 중점적으로 하는 일과 목표는?

 

우리 소방서에서는 대응구조과 신설로 대형화재 및 재난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재난 전담부서 필요 현재 소방서 소방활동 현황은 화재·구조·구급 등 연 9000여건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추세(충남 14개 관서 중 상위권), 또 기지시 안전센터 설치 추진으로 기지시주변 도시개발지구로 지정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예정에 있어 본서 및 각 안전센터로부터 원거리 위치 송악지역대↔본서(7.8㎞), 송악센터(11.1㎞), 신평센터(8.6㎞) 당진시 교통의 중심지로 고속도로 등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응 요구에 부응할 것입니다. 또한 소방정대 설치 추진 기구 및 인력 16명(대장1, 항해3, 기관3, 구조9) 3교대 근무(정대별 5명-구조대원3, 항해1, 기관1) 확보방안 3정대(팀) 16명(순증), 사업기간 2012년 기본계획수립(2014년 완공목표) 하여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소방장비와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하고 있는 시민의 수는 어느 정도 되는지?

당진소방서는 본서(2과 5담당), 1구조대, 5안전센터, 8지역대에 141명의 소방공무원, 사회복무요원 16명, 의무소방 5명, 의용소방대원 777명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는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주민의 수가 무려 1,087명으로 충분한 소방안전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타 직종과 비교하여 열악한 실정이다.

소방차량은 36대로(펌프차 17대, 물탱크 2대, 구조차 1대, 구급차 6대, 화학차 1대, 고가사다리차 1대, 기타 행정차 8대 등을 운용하고 있다.

평소 직원들과의 소통 관계는?

운동을 통한 체력단련 및 유대감 증진으로 우선 직원들과 마주할 기회를 자주 갖고 있다. 정기적으로 주 1회 민원업무 담당자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월1회 정도 구조·구급대원과 직원면담을 통한 개개인과의 친밀감 형성을 위한 자리를 갖을 계획이다. 또 수시로 메신저, 소방서 홈페이지를 통한 온나인 소통으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듣고 내근 직원과는 결재업무 외에도 형식과 격의 없이 현안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겠다.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솔하게 청취하고 청취한 내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있다고 본다.

 

소방공무원에 대한 사회인식도와 대우가 미약하고 열악한 편인데 선진국과 비교 한다면?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사회인식도나 대우가 매우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에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재난현장에 뛰어들어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는 소방관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문화가 각인되어 있다. 가까운 일본을 봐도 소방관에 대한 예우는 엄청난 걸로 알고 있다. 우리의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안전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소방관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119첩보 상황 내용 중에 소방업무 외에도 폭행, 강도 등 경찰업무와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부부싸움 까지도 119로 신고해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것은 국민의 의식 속에 소방관은 언제나 나를 도와주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인식의 증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소방관에 대한 처우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근무체제의 개선과 후생복지 제도를 향상시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열심히 국민을 위해서 일 하도록 충분한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우리시민들이 소방업무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격려를 보내주신다면 화재진압 등 재난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대민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민봉사활동은 모든 공무원의 공통적인 업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소방공무원은 화재, 구조, 구급 업무 외에도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하고 있는 업무 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소방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본다. 왜냐하면 소방은 24시간 열려있고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으며 그동안 쌓여진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소방은 화재의 예방과 경계·진압이라는 고유의 업무영역을 탈피해 구조·구급업무는 물론 고지대 및 가뭄 등 물 부족지역에 대한 급수지원과 장마철 침수지역 및 공공 시설물에 대한 배수 지원 활동, 유실된 농토 및 파손된 가옥 등의 복구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격언을 교훈삼아 뉴새마을운동과 자연재해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항상 시민과 함께하는 소방, 봉사하는 소방상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민생 소방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평소에 소방업무에 대한 개인적인 지론은?

소방업무는 단순히 화재, 구조, 구급업무만 있는 걸로 아시는 시민들이 대다수일 것으로 생각된다. 화재진압이 몰론 주 업무가 되겠지만 그 외 배수 작업, 벌집제거출동, 위치확인출동 등 다방면에서 시민들의 봉사자가 되어 일 하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많은 신뢰를 받고 있으므로 소방인 스스로도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일해야 하며, 각종 재난현장에서도 소방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당진은 현재 화재통계 도내 1위이다. 그만큼 빠른 발전을 하고 있는 도시라 더 많은 소방행정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당진소방서 가족들은 각종재난과 위험으로부터 당진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당진시민의 재난 및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밑받침이 되고 당진소방서 직원들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목표로 함께 노력할 때 안전한 당진은 만들어 질 것이다.

앞으로 많은 도움 부탁드리며 당진소방서 직원 모두는 시민들에게는 더욱 친근한 소방이미지로 다가가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 시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안전한 당진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배창섭 기자 bcs7881@hanmail.net

보령 출신인 류봉희 서장은 1982년 소방사 공채로 소방에 입문해 보령소방서 방호과장과 충청남도 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 대응조사담당, 감사관실, 충청소방학교 서무과장, 제2대 서천소방서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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