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서정초 앞 육교 관리부실

▲서정초교 앞에 위치한 육교. 찌그러져있는 계단 손잡이가 민원이 접수 된지 10개월이 넘도록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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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거산리 서정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육교가 관리부실로 등하굣길 어린이들에게 ‘위험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제보자 안모씨에 의하면 지난해 말 계단 손잡이가 아예 사라졌거나, 차에 부딪힌 듯 완전 찌그러져 있는 것을 보고 군 건설과에 민원을 넣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예산이 없다”뿐이었다고.


그 후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군 건설과에서는 유지보수는커녕 현장 확인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과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바로 현장 확인 후 보수하겠다”고 답변했지만, 민원에 대한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는 사실로 빗발치는 비난은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특히, 초등학교 부근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육교는 자전거도로(본지 726호 게재)와 마찬가지로 도로유지보수 비용 5000만원에서 필요에 따라 나누어 쓰고 있고 담당인력도 없는 등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서정초등학교 6학년 김모양은 “육교를 이용하면서 무심코 찌그러져 있는 손잡이를 만졌다가 손이 베인적도 있다”며 “길을 건널 때 육교를 이용해야 되는 것은 알지만, 그 후로는 이용하기가 꺼려져 무단횡단을 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특히, 육교는 관리가 어렵고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불편함은 물론 위험도 상존해 있어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현재 확인된 관내 육교는 총10개로 지방도와 국도에 따라 해당 관할도 서로 달라 어려움이 많고 인력부족과 과한업무로 인해 담당 공무원들이 일일이 확인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 이음새 곳곳이 녹슬어 있어 붕괴위험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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