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시 30분 당진시 채운동에 거주하는 한 모 씨는 이날도 어김없이 집을 나섰다. 왜냐하면 일주일에 한 번 당진문화원 생활문화센터에서 유 준 강사와 함께하는 노래교실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주말이기도 하고 헤어스타일이라도 바꿔 색다른 기분으로 봄을 맞이해 볼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가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30분 전에 집을 나선 그와 길에서 마주쳤다.함께 걸으면서 노래교실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물으니, “동창회를 가면 잘하든 못하든 노래한곡 쯤은 꼭 해야 되는 상황이 오는데 아는 노래도 없지, 노래도
“우리 달래 캐러 뒷동산에 올라가볼까요?”미세먼지도 말끔히 걷혀 한 치의 망설임조차 없이 후루룩 열어제낀 창문 사이로 따사로운 봄 햇살이 온 몸으로 사정없이 파고드니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에 곁들여 커피 한 사발 방금 들이킨 사람마냥 기분 좋아지는 14일 오후 지인과 함께 계획에 없던 동네 뒷동산을 찾아봅니다.“달래를 캐려면 이런 호미를 들고 나와야쥬~! 칼로는 안 캐지유~”“호미가 없슈!”뻘건 비닐봉지 하나랑 과도 하나 간단하게 챙겨 주머니 속에 넣고 집을 나섰는데 강원도 산골에서 오래 살아 나물 캐는 일 만큼은 프로라는 지인이
새로 선출된 조합장은 4년간 조합을 대표하며 업무 집행권, 직원 임면권뿐만 아니라 금융대출과 생산물 판매에 대한 최종결정권자로 농어민들의 생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수행한다.누가 농어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선택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열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지만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실제로 서산시 모 농협 조합장 선거가 금품선거 의혹이 불거지면서 큰 우려를 낳았다. 서산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불우이웃돕기 모금 행사장에서 A조합장 후보 측근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 후 검찰
당진 대덕산에 아직은 이른 봄꽃 대신, 울긋불긋 사람 꽃이 소나무 숲 사잇길마다 피었습니다.8일 오전 간만에 미세먼지 걷힌 하늘은 더욱 푸르고, 당진 시내가 선명하게 내려다보이는 대덕산에 지인들과 함께 오르는 길, 삼삼오오 산을 찾은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오고 가며 눈인사를, 때로는 기꺼이 소리 내어 인사 나누며 정을 나눕니다.푸르디 푸른 하늘을 향해 지조 있게 치솟은 소나무들이 경쟁하듯 이뤄놓은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걷노라면 스멀스멀 밀려드는 감격에 겨워 그저 헛웃음이 절로 납니다.솔잎 폭신하게 깔린 흙길을 걷다보면 땅의
저 아랫녘에는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고 하고, 3월 첫 날 충남 광천 배재산 자락을 찾은 고춘선 독자님은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곱게 피어난 야생화를 찍어 보내며 봄소식을 전해옵니다. 봄이 진짜 왔구나 싶어 소녀마냥 심쿵 해 집니다. 우리 동네는 봄이 어떤 모습으로 찾아왔을까 궁금해져 희뿌연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해 마저 가려 흐리딘 흐린 3일 오후 가벼운 옷차림으로 부춘산공원을 찾아보았습니다.겨우내 적막했던 체육공원에도 봄이 왔습니다. 그동안 텅 비어 있던 놀이터에는 엄마와 아기가 쫓고 쫓기며 숨바꼭질을 하고, 함께 따라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입니다. 이에 문화체육부는 100주년 3.1절 전야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는 도가 3.1절 기념식을 주관하고 천안시 일원에 3.1평화운동 충남 백년의 집 건립을 추진하는가 하면, 내포신도시 보훈공원 일원에 충남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3등급 이었던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함께 애를 써 왔는데 26일 최종 1등급으로 격상시키는데 성공했고, 3.1만세운동 릴레이 재현행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각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달도록 독려하며 민족
충남 시ㆍ군들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앞다퉈 시행했던 농업인 월급제에 대해 정작 당사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농업인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농업인 월급제는 벼 재배 농가에 벼 수확 대금 일부를 매월 월급처럼 미리 나눠 주는 제도로 대부분의 농민들에게는 빚으로 취급을 받고 있다.서산시의 경우 지난해까지 농업인 월급제를 신청한 농업인이 70명에 그쳤다. 전체 대상 1만7천여명 농업인의 0.4%에 불과한 것이다. 농업인의 신청이 기대치를 밑돌자 지난해 월급제 적용 작물을 벼는 물론 다른 작물 재배 농가로 확대하
“당황하니까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에 발이 가 있더라구요. 브레이크를 밟으려는 순간 생각이 났어요. 엔진브레이크로 속력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만일 브레이크를 밟았더라면 차가 돌았을 거고 큰 사고로 이어졌을 거예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서 씨는(당진 거주) 지난 해 이맘때 당진에서 서산으로 출근 하던 길, 산이 있어서 그런지 유독 그늘진 도로에서 블랙아이스 구간을 만나 당황한 적이 있다. 순간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마침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력을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순차적으로 속력을 줄이면서 위험한 상황을 모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보완책 중 하나로 ‘제로페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에서 영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전용 결제 시스템인 ‘소상공인페이’의 구축과 결제수수료를 ‘0%’까지 완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페이’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40%의 소득공제 혜택도 지원할 방침이다.제로페이는 은행계좌 이체를 기반으로 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한 종류다. 연간 매출액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치는 영세자
당진 석문지역이 경제발전을 이끌어가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최근에는 국가산업단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관광 레저가 함께 성장할 것을 기대된다.문병욱 라미드 호텔&리조트 대표와 김홍장 당진시장은 8일 당진시청에서 골프장과 리조트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2000억원이다.라미드 호텔&리조트는 앞서 지난해 12월 석문산단 내 체육시설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맺었다.부지 113만3467㎡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골프장은 현재 인허가
2월 16일 오후 찾아 본 한진포구(당진시 송악읍 한진리)의 바닷바람이 매섭지만 상쾌합니다.주말이어서인지 주차장이 가득 차 있고, 부모님과 함께 바닷바람 쐬러 온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며 신이 나 웃는 소리가 바다 멀리 퍼져나갑니다.충남 아산에서 왔다는 한 가족은 배 띄워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어디서 오셨냐, 많은 바다 가운데 하필 이곳을 찾으신 거냐 여쭈니 구구절절 답변해 줍니다.“이곳에 예전에 다녀갔을 때 참 좋은 기억이 있어서 오늘 왔거든요. 저기 보이는 선착장에 배가 들어오면 갓 잡아 싱싱한 꽃게
서산, 태안, 당진, 홍성지역은 올 들어 화재로 인한 출동 건수가 얼마나 될까. 7일 오후 파악에 나섰다.먼저, 당진지역의 경우 화재로 인한 출동 건수가 18건 이었으며 그중 전기적요인(난방용품 포함)으로 인한 화재가 7건을 차지했다.서산지역은 화재로 인한 출동 건수가 총 7건 이었으며 그중 전기적요인(난방용품 포함)으로 인한 화재는 없었다.홍성지역은 화재로 인한 출동 건수가 25건 이었으며 그중 전기적요인(난방용품 포함)으로 인한 화재는 2건이었다.태안지역은 화재로 인한 출동 건수가 12건 이었으며 그중 전기적요인(난방용품 포함)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친정으로 시댁으로 3박4일 동안 고향에 방문했다가 6일 오후 집으로 돌아온 김 씨(당진거주) 가족은 깜짝 놀랐다. 굳게 닫혀 있어야 할 현관문이 열려 있었고, 장롱 속에 이불이며 서랍장 옷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귀중품은 모두 챙겨 가방에 넣어간 덕분에 특별한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가 집안에 들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몹시 불쾌하다.김 씨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평소에 창문 하나가 잠금장치가 느슨해져 마음에 걸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 그 창문이 열려 있
4세-7세 어린이를 둔 부모라면 한글교육을 언제, 어느 때,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고민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가정에서는 한글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지난 30여 년을 ‘유아교육’이라는 한 길을 걸어 온, 유아언어교육을 전공한 정근수 박사(지예슬어린이집 원장, 당진시 채운동 소재)를 지난 19일 만나 물어보았다.정근수 박사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한글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정보들은 이제 갓 세 살, 네 살, 다섯 살 된 아이들 엄마를 혼란스럽게 하고 주변 이야
당진항이 수도권과 중부권의 관문항으로 나가 대중국 교역의 중심항만으로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20~30년 후 서해경제권 거점화를 위해 석문국가산단 전면해상까지 확대한 평택·당진항 미래발전 전략 구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이와 관련 충남도와 경기도는 지난해 총 사업비 20억이 소요되는 평택·당진항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정부에 공동 건의, 내년도 예산 10억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당진항이 제철ㆍ철강 전용항에서 상업, 일반화물 등 물류항만으로 육성하는 계획안을 충남도가 발표한 가운데 당진항 신평-내
전국의 각 지방의회마다 대부분 의정비 제도의 문제점 때문에 논란을 겪고 있다.의정비는 집행부가 구성한 심의위원회 심의, 주민여론 수렴,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결정되는데 심의 기준은 주민 수, 재정 능력, 의정활동 실적 등이다.그런데 이 절차와 기준 자체가 문제이다. 의정활동 실적을 계량화하는 게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거 의원들의 실적을 평가해 현 의원들의 급여 수준에 반영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불만이 높다.이와 관련 올해부터 충남도의원들 월정수당 및 의정활동비인 의정비가 연간 5705만 원으로 올랐다.지난달 4일 도 의정비심의
지난 19일과 20일 당진 정미면주민자치센터와 서산 수석동주민센터가 지역 어르신들로 북적였다.신성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이 창)가 주최하고 의료연합 동아리 medical society(약자 MS, 회장 박세준)가 주관한 사랑의 의료봉사활동이 지난 19일 당진시 정미면주민자치센터와 20일 서산시 수석동주민센터에서 각각 진행됐기 때문이다.이번 의료봉사활동에서는 유희동 단장을 비롯한 전문의와 의대생, 약대생, 봉사자 등 의료진 60여 명이 참여했다.이들은 정형외과, 내과, 치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등 5개 진료과목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검진
새삼 그림책 한권의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당진문예의전당을 찾았다가‘그림책활동 전시회’를 돌아보던 중 아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요구르트를 참 소중하다는 듯이 두 손을 모아 빨고 있는 할머니의 표정이 참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제목이 뭘까 살펴보니 장수탕 선녀님! 마침 집 근처 어린이집에서 어렵지 않게 책을 구해 책표지를 다시금 살펴보는데 할머니가 눈을 위로 치켜뜨고 요구르트 맛을 음미하는 듯 한 표정에 다시 한 번 슬며시 웃음이 나 냉장고 속 마침 하나 남은 요구르트 한 병 꺼내 빨대 꽂아 쪽 빨아보며 표정을 따라
서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건설업 관련 체불임금이 심각한 상황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지역 전문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건의된 '충남도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을 위한 조례'와 '충남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에 대한 운영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충남도회 이호명 회장은 "침체에 빠진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문건설업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지역 전문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충남도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을 위
[당진신문=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충남 당진시에 거주하는 A 씨는 작년 이맘때를 기억하고 싶지 않다.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기분 좋게 나눈 술잔에 취기가 이미 올라와 있었지만 2차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그는 운전대를 잡고 말았다. 불과 몇 미터 되지 않는 거리니까 문제없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게 주차하고 내리는 순간 단속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음주운전 측정기준인 0.05%를 넘어 0.0514로 측정됐고 100일간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그는 자진하여 교육을 신청하고 예산군에 소재한 도로교통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