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파는 로컬푸드매장이 대폭 늘어 농가들의 판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당진 고대농협 내에 로컬푸드매장이 들어서 이 지역 농가들의 제품을 많이 진열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당진지역 한 매장에 농산물을 진열하고 있는 농민은 “농가들 입장에서는 판매가 제일 어려운데 이렇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좋고 소비자들도 지역내 생산 농산물을 바로 구매해서 좋아한다. 하지만 소득이 크게 오르지 않아 적극적인 정책이 아쉽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요즘 로컬푸드매장이 각 동네까지 전파되고 있어서 바람직하지만 여전
지금 당진에서는 낙후된 원도심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생산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특히 전통시장과 원도심상점가 이용고객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주차문제이다. 차를 가지고 이동하기 어려운 여건 때문에 이용자들의 고통이 많아 민원이 계속 되어왔다.당진원도심상점가는 그동안 공영주차장이 없어 상점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이로 인한 상권이탈이 진행돼왔다.이 때문에 주민과 상인들은 주차문제 완화를 통해 썰렁했던 원도심상점가가 고객들로 붐비고 지역상권이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그나마 다행히 공영주차장 건립·개량 및 사설주차장
밤이면 상쾌하리만큼 선선해진 날씨에 아파트 주변을 걷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며 운동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납니다. 그중 매일 눈에 띄는 어르신 한분이 계십니다. 넉넉한 몸집에, 오른팔은 구부러진 채 마비가 됐고, 오른쪽 다리는 반대로 구부릴 수가 없으니 무릎을 편 채로 한 걸음 한 걸음 어렵게 내딛습니다.어젯밤 이 어르신과 보조 맞춰 걸으며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연세가 내년이면 80이라는 이분은 젊었을 때부터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해 왔습니다. 도리어 부모님은 아무런 지병도 없었던 터라 나이 40도 안 되어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한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지난 3일 당진시 이ㆍ통장 화합 한마음체육대회가 열린 실내체육관에서는 ‘충청남도 농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 청구인명부’ 서명을 받는 창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참석자들이 차례로 서명에 나서고 있었다.이와 관련 충남지역 농민,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지난 8월6일 예산군청 추사홀에서 ‘충남 농민수당 쟁취! 수임인대회’를 갖고 5만 명의 서명을 받기로 결의했다. 수임인은 농민수당 조례 주민발의 청구인대표자를 대신해 서명을 받을
여름 단합대회가 열려 회원 60여명과 24일 오전 10시 당진시 도비도에서 출발하여 대조도를 향하는 카페리에 몸을 실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제히 집게와 봉투를 집어 들고 해변을 향합니다.이곳 대조도에 와 본 적도 없는 회원들은 누군가가 무심코 버리고 간 쓰레기를 묵묵히 주워 담습니다. 깨져 날이 선 병조각과 뚜껑들, 잿더미 속에 파묻힌 깡통, 담배꽁초, 길고 짧은 밧줄들과 찢어진 채 방치된 그물망, 돌 더미 사이에 교묘하게 숨겨놓은 음료수병들과 과자봉지들, 스티로폼조각들, 버려진 수건이 모래더미에 묻혀 있고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을 맞은 8월 15일 오전 10시 35분. 아파트 바로 앞 텃밭에서 야채수확을 하던 중 점점 더 굵어지는 빗줄기를 피해 잠시 경비실 처마 밑으로 피해 젖은 머리를 쓸어 올리던 중 꽝! 하는 굉음과 함께 1차선을 달리던 하얀 트럭 한 대가 왼쪽 장벽과 부딪혀 반사적으로 튕겨나며 앞바퀴가 들린 채 돌고 있는 순간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대로 포착됐습니다.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고 있던 아파트 주민들이 일제히 창문을 열고 무슨 상황인지를 파악하느라
충남도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3만 여개로 전체 사업장의 86.6%를 차지하고 있다.그 종사자 수는 25만 7000명으로 전체의 36.2%에 달하기에 소상공인은 충남 경제의 든든한 뿌리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 들어 침체된 경기 탓에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당국에 의하면 최근 충청권 자영업자들의 부채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 자영업자의 부채규모는 38조 5000억원으로 2014~2018년 중 연평균 17.0% 증가해 전국 평균(12.5%)을 상회한다.지역별 자영업자 부채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충남이 20조 800
35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주말(10일) 오후 푸른 바다가 해안선을 따라 내려다보이고 앞으로는 행담도를 연계한 서해대교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해군 퇴역군함, 항공기, 전차 등 해군관련 장비 등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함상공원이 조성돼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당진 삽교호를 찾아보았습니다.상남자 포스를 풍기는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이 일제히 쉬어가고, 나무그늘에 자리 잡고 바다를 향해 앉아서 그저 묵묵히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지 잔잔한 미소 머금은 관광객들의 얼굴이 평안해 보입니
“이번 휴가는 친구 얼굴도 볼 겸 서해안으로 가볼까 해. 세 가정이 함께 2박3일 계획하고 있는데 어디가 좋을까?”도시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바쁘게 사는 대학 동창생이 오래간만에 연락이 와 가볼만 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기에 답해주었습니다.“우리 서해안은 발 딛는 곳 마다 다 좋아. 어디로 가든 후회 없을겨~~.”“충청도 사람 다 됐다”며 사람 복작대는 곳 말고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친구에게 충남 끝자락에 있으면서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림 숲이 우거져 있는 외연도랑 서해에서 가장 맑은 바다로 꼽히는 난지도 등 가볼만 한 섬
충남지역에도 결혼이주여성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최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충남 지역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2017년 8186명을 기록한 뒤 해마다 10% 증가해 올해 1만321명으로 나타났다.전체 학생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3.8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규모로는 6위, 비율로는 2위다.출신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이 2761명, 중국 1481명, 필리핀 1201명, 일본 611명, 조선족 549명 등 순이다. 이들 국가를
“우리 식구가 다 먹을 수 있나요? 그러니 나눠 먹어야지요. 상추 필요하거든 언제든지 따 가세요. 고추도 앞쪽은 매운 거고 뒤쪽이 안 매운 거니까 취향대로 따 드시고, 오이는 한 이틀 더 키워서 따야할 것 같으니까 하루 이틀 기다리세요.”한명숙(59세,여) 씨는 올해 마을 앞에 작은 텃밭을 일구었습니다. 상추, 고추, 토마토, 가지, 오이, 호박, 파, 쑥갓이랑 갖가지 쌈 채소도 함께 심었습니다. 군 생활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와 얻은 새 직장에서 주야간으로 교대 근무하는 남편이 시간 날 때마다 함께 텃밭에 앉아 사랑을 심고 가꾸었
당진에서 서산 삼길포로 넘어가는 맨 끝에 자리하고 있는 도비도는 한 때 관광으로 대성할 것으로 여겨지던 천혜의 지리조건을 갖추고 있다.길다랗고 시원하게 뻗은 방조제길을 달리다보면 더 이상 섬이 아닌 도비도에서 마음껏 바다와 만나고 크고 작은 섬과 여객선으로 연결되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때문에 이곳을 주목하는 이들이 많았다.그러나 지난 22일 주말을 맞은 도비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인근 바다로 향하는 낚시객들이 드문드문 배를 타고, 섬을 오가는 주민들의 모습은 보였지만 이곳을 거쳐서 지나가는 차량의 행렬이 대부
22일 오전 면적 5.08㎢, 해안선 길이 12.2km로 당진에서 제일 큰 섬 대난지도를 찾아보았습니다.30여 분 바다를 가로질러 선착장에 다다르면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무료로 실어 나르는 봉고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봉고차를 타고 5분 여 달리는 길에 대규모 태양광시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운전기사님께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시설인지 물으니, 주민들과는 관계 없는 개인 사업자의 소유라고 안내해줍니다.섬마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많은 논밭이 길 양 옆으로 펼쳐지고 마을 회관 앞 한 가정집 앞 빨랫줄에 미역줄기 널어놓아 섬마을의 운
올해 양파가 풍년이라더니 당진전통시장에서 10킬로그램에 단돈 6천원이다. 수미감자가 크기에 따라 10킬로그램에 5천원부터 1만원까지 다양하다. 일반 햇감자도 2-3천원이면 한 무더기다. 서산육쪽마늘 파는 노점마다 크기에 따라 50개에 1만2천원부터 1만8천원의 가격표를 달고 밀려드는 손님을 받고 있다.옥수수부터 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종들이 즐비하고, 호박이 3개에 2천원, 오이는 6개 7천원이다. 장아찌용 오이가 한 무더기에 1만3천원, 호랑이 강낭콩은 1망에 2만4천원이다.요 계절에만 볼 수 있는 개복숭아가 10킬로그램 기준
당진 난지도리 일원이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사업지 중 8대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선도사업지는 2019년도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 20곳 중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사업규모가 크고 개발의 마중물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8곳을 대상지로 최종 선정하였다는 당국의 설명이다.당진 난지도리 일원(도비도항, 소난지도 포구, 난지도항)은 해수부의 2019년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되어 2020년까지 국비 74억 원등 총 106억 원이 지원되는데, 이번 8대 선도사업 대상지까지 선정되면서 어촌·어항 재생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해양
제25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14일 오전 9시 김순례 씨(69세, 여, 당진시민)가 남편 김상범 씨와 함께 태안체육관을 향했다.올해 처음 당진시장애인협의회 추천으로 수영대회에 출전하는 김 씨는 32세 무렵 왼쪽 눈이 실명됐다. 전이되어 오른쪽 눈마저 실명될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가 있었지만 40년 가까이 남은 한쪽 눈은 지켜냈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들어 자꾸만 시력이 떨어지고 있어서 걱정이다.젊은 나이에 실명으로 장애인 판정을 받았으니 그동안 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해 볼
가족과 함께 찾아 본 당진 삼선산수목원에 대형 관광버스도 찾아오고 양쪽으로 확장 마련된 주차장 마다 차량들로 가득 찼다.지난 5월 초 방문해 만났던 화려했던 꽃 잔디 대신 입구에는 수레국화가 무더기로 피어나 차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어머나! 이게 무슨 꽃이야?” 감탄하며 너 나 없이 소중한 포토존이 되고, 단체로 혹은 가족단위로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입구에서부터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멋지다”는 감탄을 연신 쏟아낸다.오르다보면 아담한 연못에 옆집 어르신들 모시고 나왔다는 분이 금붕어에 먹이 주며 그야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운수종사자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일부 농어촌버스 노선이 폐지되거나 축소된 후 이용자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다.당국에 의하면 출·퇴근 시간대 운행버스는 가급적 노선조정 대상에서 제외하였으며, 주말 감차, 감회 시에도 유연한 근로형태를 최대한 활용하여 노선조정을 최소화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함은 매우 심각하다.하지만 버스업계도 운전자 부족으로 노선 감회·단축은 불가피하였으며, 노선조정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외버스는 타도 업체와 공조하여 연계노선을 최
대도시에 비해 소도시들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되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지난 1일 주민의 제보로 당진고속버스미널 앞 4차선 도로변에서 당진시청으로 향하는 보행로를 걸어보았다. 이 보행로는 시청과 터미널을 연결하는 통로이기에 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바닥공사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울퉁불퉁하고 흙먼지가 날리는 미완성 보행로였다.이 보행로를 제보한 시민 이수남 씨는 “터미널 앞이라서 보행로가 잘 갖춰져야 하지만 너무 형편없어 문제다. 이 길을 매일 걷는 주민들도 많은데 안전하지 않은
주말인 6월 2일 오후 과거에는 천수만 안에 작은 섬이었지만 1984년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지금은 육지로 변한 간월도를 향해 달려봅니다.차 창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싱그러운 바다 내음에 슬며시 눈을 감고 킁킁거리며 음미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합니다.입구에서 우리네 어머니들 굴 따는 모습을 한 ‘어리굴젓기념탑’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탑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음식물을 주제로 한 기념탑이라고 하니 더욱 눈길이 갑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어김없이 귀한 포토존이 됩니다.주차장으로 들어서니 대형 관광버스에서 때마침 관광객들이 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