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밭들이 깨어난다
산들이 노래한다
들판이 춤을 춘다

산과 들이 기지게 편다
살아 잠자던 만물이 눈을 뜬다
대지가 포효한다

꿈꾸던 날들의 소망이
물결친다
봄을 맞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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