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陵桃源(무릉도원) -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별천지,
사람들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땅

東晉(동진)때의 시인 陶潛(도잠)의 桃花源記(도화원기)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한 어부가 고기를 잡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한참을 가다 보니 물 위로 복숭아 꽃잎이 떠내려오는데 향기롭기 그지 없었다.


향기에 취해 꽃잎을 따라가다 보니 문득 앞에 커다란 산이 가로막고 있는데, 양쪽으로 복숭아꽃이 만발하였다.
수백 보에 걸치는 거리를 복숭아꽃이 춤추며 나는 가운데 자세히 보니 계곡 밑으로 작은 동굴이 뚫려 있었다.


그 동굴은 어른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는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조금씩 넓어지더니, 별안간 확 트인 밝은 세상이 나타났다.
그 곳에는 끝없이 너른 땅과 기름진 논밭, 풍요로운 마을과 뽕나무, 대나무밭 등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그 곳 사람들은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옷을 입고 있었으며, 모두 미소를 띠고 있었다.
어부가 그들에게 궁금한 것을 묻자,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조상들이 秦(진)나라 때 난리를 피해 식구와 함께 이 곳으로 온 이후로 한 번도 이 곳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이 어떤 세상입니까?”


어부가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고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며칠간 머물다가 그 곳을 떠나려 할 때 그들이 당부의 말을 하였다.


“우리 마을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어부는 너무 신기한 나머지 길목마다 표시를 하고 돌아와서는 즉시 고을 태수에게 사실을 고하였다.
태수가 기이하게 여겨, 사람을 시켜 그 곳을 찾으려 했으나 끝내 찾을 수 없었다.
<자료제공 : 장원한자 당진지점 문의 ☎ 358-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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