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2건, 남성휴게텔 1건 적발, 10명 형사입건


▲ 지난 17일 경찰 단속에서 적발된 송악면 반촌리 00안마시술소 내부
당진경찰서가 불법성매매 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과 대전광역시 유천동 불법성매매 집중단속 등 전국적인 불법성매매 단속강화에 발맞춰 당진경찰서도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요즘 불법성매매가 더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도시재개발 등의 이유로 기존의 집결지(집창촌) 형태의 불법성매매는 줄어들고, 행정사각지대에 놓인 마사지업소, 남성휴게텔, 안마시술소, 원룸 원정 성매매 등의 신변종 불법성매매 업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소는 인·허가가 필요한 업소가 아닌 신고만 하면 영업할 수 있는 신고 자유업이기 때문에 영업정지 등의 처벌이 어렵고, 단속 후에도 계속해서 영업할 소지가 많다.


당진경찰서는 현재 형사계와 생활질서계로 구성된 상설단속반을 운영중이며, 필요시에는 추가적으로 인원을 지원하여 단속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당진경찰서는 불법성매매 안마시술소 2건, 남성휴게텔 1건을 적발, 10명을 형사입건하여 조사중이다.
당진경찰서는 앞으로도 송악면 복운리 이주단지, 당진읍, 송악면 기지시를 중점관리지역으로 하여, 파악된 성매매용의업소인 변칙이용업, 남성휴게텔, 안마시술소, 마사지업소 15여개소를 집중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동대문구 장안동과 대전광역시 유천동 집중단속에 부응하여,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지속적인 불법성매매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당진경찰서도 더욱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범죄신고보상금제도를 활용하여 주민들의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 경찰 단속에서 압수한 사용 및 미사용 콘돔 5백여개
앞으로 불법성매매 장소 건물주를 대상으로 장소 제공여부를 적극 조사하여 처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윤락녀들이 불법성매매를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생계문제 때문이므로, 노동부, 여성단체 등과 연계하여 이들의 인권보호와 자활대책을 강구해야 단속의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진읍에 거주하는 K모씨(34, 남)는 “읍내에도 몇 군데 있는데, 경찰이 이주단지 위주로 단속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신터미널 지역에 몇 군데 있는데, 근처 학교들도 있으니 단속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구시장 속칭 방석집 골목에 대해 단속을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또한 군내에 호스트바도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 업소에 대해서도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풍선효과: 풍선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올라오는 효과. 불법성매매의 경우 한 지역을 단속하면 윤락여성들이 다른 쪽으로 이동하여 성매매를 하는 현상.
유명환 기자 seagull1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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