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의 감염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8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서 감염자 만 명이라는 수치는 감염사실이 진단된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진단을 받지 않은 감염자 수는 얼마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진단을 받은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균은 기온이 낮아지면 더 기승을 부린다니 더욱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10월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예견도 있다.


지금까지 국내의 신종플루 진행상황을 보면, 감염자 만 명에 사망자 9명으로 치사율은 0.09%이다. 이는 신종플루의 세계평균 치사율인 0.1~0.2%보다 낮은 것으로 다른 나라보다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 그렇다고 안심할 일은 아니다.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는 예측이 쉽지도 정확하지도 않다.


당진군에서는 지난 15일 현재 신종플루 확진자가 12명이 발생하였었다. 그 이후로 요 며칠 사이에 4명이 더 발생하여 18일 현재 16명이 되었다. 그러니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14일 군의 월요간부회의에서 보건소장이 신종플루에 대해 알려진 만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의 대응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일부의 걱정과 비판이 있다고 한다.


신종플루에 대한 너무 과도한 공포심으로 사회생활에 위축을 가져와서도 안 되겠지만, 신종플루에 대해 너무 무지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가 감염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되어서, 어느 순간부터 감염원이 되어 사방 어디로 어떻게 얼마나 퍼뜨리고 다녔는지 알 수도 없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군이나 보건소에서는 전체 군민이 신종플루의 징후, 증상 등과 대처요령,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서 신종플루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데 사전 준비 부족이나 늑장대처 등으로 감염을 막지 못하거나, 치료를 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 일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나 ‘사후 약방문’은 절대 용납될 수가 없다. 인명피해가 따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 사전에 차단해야 하는 것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특히 가을에 치러질 각종 집회나 행사들은, 지침이나 계획에 의하여 진행이 되겠지만, 행사관련 방역이나 예방활동에 한 치의 오차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점 또한 각별히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