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문경공 구봉 송익필 선생 제419주기 제향 및 기념식이 11월 7일 원당동에 위치한 구봉 선생 사당 입한재에서 열렸다. 이날 제향 및 기념식은 당진문화원(원장 유장식)과 당진향교(전교 정덕영)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10시 30분부터 식전공연으로 경기도무형문화재 34호 향당무 이수자인 정고을 교수의 ‘태극진세무’공연이 약 10분간 진행되었고 공연 후 본격적인 제향의식이 거행됐다. 제향의 초헌에는 맹영섭 당진향교 유도회당진지부장, 아헌에는 이종우 당진3동장, 종헌에는 장석순 당진향교 재무수석장의가 맡아 제향을 거행했다.

제향 이후 현장에서 기념식이 열려 유장식 당진문화원장이 기념사를, 정덕영 당진향교 전교가 인사말씀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입한재 일원에는 당진문화원에서 지난해 주관한 ‘제2회 구봉 송익필 선생 추모 학생 시서화 공모전 대회’의 서예, 문인화 부문 수상작이 전시되어 참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경공 구봉 송익필(1534~1599) 선생은 조선 시대 율곡 이이, 우계 성혼과 함께 학문적, 인간적 교분을 나눌만큼 높은 학덕을 인정받았으나 당시 차별적인 신분제도와 부친의 악업으로 인해 벼슬길에 나가지 못하고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이바지했다. 구봉 선생은 말년에 현재 입한재가 위치한 송산 지역에 터를 잡고 제자 양성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