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해나루시민학교 시화전 열려

해나루시민학교(교장 문선이)가 늦깎이 학생들의 시화 작품을 모은 책 ‘늦게 피는 꽃’을 출간하고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했다.

노년의 나이에 어렵게 글공부를 시작한 이들이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시와 그림으로 표현한 이번 시화전에는 무려 해나루시민학교 학생 126명이 참여해 총 252작품을 전시했다.

물론 전시된 작품들은 전문가의 작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이 전하는 진솔한 삶의 메시지와 진정성만큼은 관람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문선이 교장은 “이전에는 학생들이 못 배우고 글을 몰라 서러웠던 심정을 주로 담았던 반면 이번 전시에는 희망과 행복을 노래하는 작품이 많다”며 “책을 출간하고 전시회를 열면서 행복해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해나루시민학교는 2011년 11월에 문을 열고 올해까지 총13명의 졸업생과 133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늦게나마 배움의 길을 이어가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행복배움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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