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와 자존심 회복, 가장 시급한 현안”
“명예와 자존심 회복, 가장 시급한 현안”
  • 당진신문
  • 승인 2018.04.02 10:10
  • 호수 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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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특별기획] 충남도지사 출마예정자 공동인터뷰 - 자유한국당 정용선 편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지사 출마예정자를 공동 인터뷰하여 독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출마가 확실한 후보자들에게 동일한 질문지를 발송하고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하며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일부 내용은 편집했음을 알리며 인터뷰가 완료된 순서대로 각 회원사의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게재한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출마예정자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주>


 

# 귀하는 어떤 이유로 충남도지사 출마를 생각하고 계십니까
충남을 대한민국 최고의 광역자치단체로 발전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30년간의 공직 생활과 대학에서의 연구 경험 등 도지사로서 필요한 실무와 이론을 충분히 겸비했기에 자신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충남 발전을 위해 우선 ‘엄마가 행복한 충남’을 만들고자 합니다. 요즘 엄마들은 자녀를 낳아도 걱정거리가 많습니다. 자녀들을 마땅히 믿고 맡길 수 있는 곳도 부족하고, 일과 중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으면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마련과 사교육비 걱정에 문화생활이나 여가를 즐길 여력도 없습니다. 이제 맞벌이가 보편화된 사회에서 더 이상 보육을 개인 책임으로만 돌리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입니다. 보험회사의 서비스처럼 종합적인 보육, 자녀교육과 상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제공 등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충남’을 만들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연구개발기능은 현재는 경기도 판교에 몰려있습니다만, 충남은 경기도에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토지가격이 저렴한 만큼 4차 산업혁명 관련 상품이나 설비 등의 생산, 실험, 전시, 교육, 체험장, 박람회 등을 아우르는 종합단지를 조성하려고 합니다.

연구개발 기능도 장기적으로 충남으로 이전을 유도함으로써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의 본산지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셋째, ‘창의행정ㆍ융합행정의 롤모델’인 충남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내용면에서 다양하고 해법 또한 매우 복잡하여 예전처럼 도청의 어느 간부 한 사람이나 담당부서만의 책임 하에 풀어나갈 수 없습니다.

단편적인 해법은 추운 겨울날 예전의 초가집에 사는 어른들께 어린이용 여름 이불을 나눠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결코 도민들께 만족을 드릴 수 없습니다. 입으로는 창의적인 행정, 융합행정을 말하지만, 현실은 기능별 행정, 담당자만의 책임 행정만을 펼쳐왔습니다.

앞으로는 도청 전체가 우리 충남이 안고 있는 난제들을 관련부서와 유관기관은 물론 도민의 직접적인 참여 하에 종합적이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만 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급한 사회문제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예산편성도 부서나 소규모 사업 중심의 생색만 내는 형태가 아닌 당초 의도한 정책적 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도록 대규모 정책과제 중심으로 편성할 것입니다.

# 귀하는 그동안 살아오시면서 충남을 위해 어떤 일을 해오셨습니까

비록 국가공무원이어서 외지에서 생활하는 기회가 더 많았습니다만, 승진할 때마다 고향 근무를 자처하여 충남의 실정에 맞고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치안정책을 선도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2012년도 충남경찰청장으로 근무할 당시 경찰역사상 최초로 지방경찰청에 노인장애인계를 신설하여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치안대책을 추진함으로써 충남의 인권 지수와 안전도를 높였습니다. 그 대책은 이후 전국으로 확대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단체명을 밝히기는 그렇습니다만 출향인사들의 모임에도 적극 참여하여 고향소식에 귀 기울이며 고향발전을 위한 고민을 함께 하며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 현재 충남에서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대한 견해는

아무래도 최근 발생한 도지사 공백 사태와 관련하여 충절의 고장, 양반의 고장이라는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들의 자괴감과 사기저하 또한 치유의 대상입니다.

첫째, 저출산고령사회 인한 성장동력의 약화와 어르신들의 빈곤과 자살문제, 둘째, 청년실업문제, 셋째, 공항ㆍ항만ㆍ도로 등 사회적 인프라의 부족, 넷째, 서북권과 동남권간의 지역불균형 발전 문제, 다섯째, 물부족 문제, 여섯째 환경문제라고 봅니다.

# 경제ㆍ일자리부문에서 도정 평가와 발전적인 구상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에 충청남도가 제외되고,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과 같은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경기 활성화가 더딜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만, 이를 핑계로 충남도 차원의 고민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적극적인 외자유치,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들 기업이 입주했을 때 정상적인 경영 궤도로 올라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일자리 문제는 기업들은 일손이 부족한데 청년들은 갈 곳이 없는 미스매칭 현상에 대해 주택, 학교, 문화정책과 병행하여 추진하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너무 길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책공약 형태로 발표하겠습니다.

# 농업ㆍ환경부문에서 도정 평가와 발전적인 구상은

3농 혁신은 그 정책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7년간 4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고 봅니다. 농업도 이제는 빅데이터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한가운데 설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농가별로 어느 땅에 어떤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좋은 지를 비롯해서 농산물의 생산량과 소비량을 분석하여 수요와 공급을 가급적 일치시켜 나감으로써 농산물 가격의 안정화와 농업인의 소득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북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고압선 철탑 등의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에는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태양열 발전설비 등이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복지ㆍ여성ㆍ아동ㆍ청소년부문에서 도정 평가와 발전적인 구상은

무분별한 복지를 확대하지 않은 것은 일단 긍정 평가합니다. 자녀가 있다거나 부동산이 조금 있다고 하여 각종 급여의 수혜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형식적인 기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복지체계를 꼼꼼히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여성정책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기조하에구체적인 수단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남녀간 임금 격차(2015년 36.6%),근로자중 여성관리직 비중(2017년 10%) 등 아직도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남녀차별 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 교육ㆍ문화ㆍ체육부문에서 도정평가와 발전적인 구상은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을 꾸고 그 꿈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적어도 가정의 경제적 사정과 관계없이 누구든지 학비와 식비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지사가 할 수 있는 교육정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우리 농산물 급식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권, 건강권도 지켜줄 것입니다.

문화예술의 발전이 더딘 것은 자녀들 교육과 결혼, 노후대비 하느라 여가생활을 즐길 여력이 있는 문화생활 인구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그러다보니 문화예술인들이 자신들의 창작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기 보다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재능이 우수한 젊은이들마저 문화 예술분야로 진로를 정하는 것을 주저하고 그렇게 되면 문화예술 분야의 경쟁력이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수한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보수냐 진보냐의 이념에 따라 나뉘어진 문화예술단체의 통합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은 분야별 생활체육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지역마다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지도사들도 배치하겠습니다.

취재ㆍ정리/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