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 보고회

지난 21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2024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지나영
지난 21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2024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2024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앞두고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당진시는 2024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관계기관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 관련 부서 및 유관 기관은 각 기관의 역할에 따라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는 줄 제작, 각종 제의, 국제교류, 축제 총괄 등을, 그리고 축제위원회는 기획, 홍보·시설 등의 업무를 맡았다.

올해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는 2025년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준비의 밑거름을 마련하고, 줄다리기 축제의 원형성을 계승하며, 대표 무형문화유산 축제 및 전국화·국제화 도약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시연장, 줄 제작장 등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 1일 차에는 당제, 용왕제, 마을기원제 등 제례의식이 국수봉, 흥척동, 틀못 광장무대 등 일원에서 진행되며, 주로 기지시줄다리기의 기원인 재난 극복 및 국태민안, 시화연풍을 기원한다. 

2일 차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행사가 진행된다. 오전에는 신성대 태권도 시연 및 유아부 줄다리기 대회가 박물관 주 무대와 주차장 일원에서 펼쳐지며, 당진시 떡연합회는 줄다리기박물관에서 가래떡뽑기 행사를 통해 해나루쌀로 만든 가래떡으로 줄을 이어 최대 길이로 연결하는 이색 체험을 운영한다.

또한, 전수마당에서는 △당주만들기체험 △짚풀공예체험 △소원쓰기체험 △줄제작체험 △줄틀설치체험 등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저녁 7시 축제 개막식이 개최된다. 

3일 차에는 당진시민 줄다리기 예선, 가족과 함께하는 3대 윷놀이,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전통줄다리기 한마당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그리고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레이저, 화려한 조명과 DJ가함께 만드는 EDM파티가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당진시민 줄다리기 결승을 시작으로 주한미군 험프리스 부대와 당진 2대대 줄다리기로 이색적인 재미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정에 맞춰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축제위원회는 교통·안전·편의시설에 대한 세부 계획도 세웠다. 올해 축제 하루 평균 차량 최대 수요는 800대로 예상되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총 7개의 주차장 부지를 확보해 약 1100여대를 수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외버스터미널과 박물관 간에 순환버스를 운행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늘린다.

당진시는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우선, 문화체육과는 각 부서별 업무지원과 공무원 지원인력 배치 등의 총괄을 맡으며, 돌발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태세 및 부서별 지원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관광객 편익 및 안내시설 적의장소를 설치해 만족도를 높이고, 체험, 공연, 부스 운영 등 행사 진행에 필요한 충분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제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안전총괄과는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시설·소방·경찰·전기·가스 등 분야별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섰으며, 산림녹지과는 축제 행사장 인근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배치해 산불 재난을 예방해 시민의 재산과 생명 등을 보호할 예정이다.

도로과는 축제 현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 도로 차선도색 및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고, 박물관 주변 국도, 지방도, 시도, 도시계획도로의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을 단속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당진시보건소는 의료지원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경찰지원센터, 소방지원센터, 종합안내소가 설치·운영된다.

이 외에도 △홍보협력담당관 국내·외 우호·자매도시 초청 안내 및 의정 △자치행정과 개막식 등 참석 주요인사 의전 △환경위생과 축제 기간 내 불법노점상 단속 및 식품 위생관리 협조 △농식품유통과 당진 우수농수산물 홍보관 운영 △사회복지과 자우너봉사 협조 및 자원봉사텐트 운영 △관광과 관광기념소 운영 및 기념품 제공 등이 있다.

보고회 청취를 마치고, 박우학 자치행정과장은 “당진에 다문화센터와 연계해서 유네스코 10주년 기념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이나 음식도 보여줄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되면 좋을 것 같다”라며 “국외 초청에 의해 당진을 방문하는 나라에서 우리 당진에 사는 분들이 운영하는 부스가 보여지면 더욱 좋지 않겠나”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최홍섭 축제위원장은 “내년 유네스코 10주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만, 송악IC는 당진에 진입한 이후 처음으로 보이는 장소인 만큼 상징적인 조형물을 설치하면 좋을 것”이라며 “행사 기간에 차량 이동이 많은 탓에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데, 살수차 등을 활용해 청소를 자주 해주면 좋겠다”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구은모 보존회장은 “큰 줄 제작을 지난 13일에 했고, 지역주민이 참여해 함께 만들었다. 보존회는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줄다리기의 상징성을 잘 알리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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