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당진 3선거구(당진1·3동, 고대·석문면) 보궐선거 시큰둥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기후, 진보당 김진숙 후보. ⓒ당진신문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기후, 진보당 김진숙 후보. ⓒ당진신문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4·10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당진시 제3선거구 보궐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충남도의회 당진시 제3선거구 의원을 뽑는 선거로, 국민의힘 소속 최창용 전 도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공석이 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사고당협으로 후보를 낼 수 없게 됐고, 더불어민주당 홍기후 후보와 진보당 김진숙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탓에 제3선거구 유권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제3선거구 지역은 당진1·3동과 고대면, 석문면인데, 대체로 지역 이해 관계자들은 보궐선거에 관심을 두고 있어 치러지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반면, 외곽지역이나 도심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보궐선거에 대해 정확히 모르거나,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선거구에 포함된 것인지 아예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대면 주민 임모 씨(50대)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은 최근 민주당 후보가 다니니까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이유는 몰랐다”라면서 “평소 시내에 잘 나가지 않으니까, 소식을 접하는게 늦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당진1동 지역구 수청동 주민 김모 씨(30대)는 “제가 사는 동네에서 도의원 보궐선거를 하는지 몰랐다. 총선은 언론과 인터넷을 보면서 알고 있었는데, 보궐선거는 현수막도 아직 걸린 게 없으니 알 수 없었다”며 “나중에 공약집을 보고 투표는 하겠지만, 선거에 관심 없으면 그냥 표를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진숙 진보당 후보는 “더욱 열심히 다니면서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인사를 드리면서, 공약을 강조할 것이며, 당보다 인물을 봐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기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외곽지역은 선거 정보가 늦을 수도 있다”며 “아무래도 후보들이 얼마나 돌아다니고, 알리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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