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하 드로잉 카페 유경옥 대표
“다양한 세대 부담없이 미술 접했으면”

별하 드로잉카페의 ‘별하’는 별이 높이 빛나는 시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배현섭
별하 드로잉카페의 ‘별하’는 별이 높이 빛나는 시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배현섭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여가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미술 분야도 친숙한 취미영역으로 다가왔지만, 직접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림은 타고난 재능이 있고 전공인 사람만 잘 그릴 수 있다는 편견이 자리 잡혀있기 때문이다. 

별하 드로잉카페는 차 한잔 여유를 가지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특별한 카페다.

별하 드로잉카페 유경옥 대표는 21년 동안 원당동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미술에 대한 문턱을 낮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분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별하 드로잉카페 유경옥 대표. ⓒ배현섭
별하 드로잉카페 유경옥 대표. ⓒ배현섭

유경옥 대표는 “다양한 세대가 부담 없이 미술을 접하기 위해서는 미술학원보다 취미를 위한 드로잉카페가 당진시에 생기면 좋을 것 같았다. 이러한 고민으로 별하를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력이 아닌 취미를 위한 카페인 별하는 순우리말로 ‘별처럼 높이 빛나라’라는 뜻이다. 유경옥 대표는 카페에 오시는 모든 손님들이 소중하고 빛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름을 별하로 결정했다.

별하 드로잉카페에서는 △이젤 아트 △테이블 아트 △푸어링 아트를 할 수 있다. 이젤 아트의 종류로는 명화, 일상, 동물이라는 3가지 테마의 도안을 가지고 색채를 입히는 도안 아트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 아트, 오일파스텔을 활용한 아트가 있다. 이젤에 도안이나 캔버스를 두고 앉아서 그림을 그린다. 3가지 테마뿐만 아니라 원하는 도안이 있다면 방문 전, 미리 연락해 요청할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며 그림을 그리는 별하 드로잉카페. ⓒ배현섭
커피를 마시며 그림을 그리는 별하 드로잉카페. ⓒ배현섭

테이블 아트는 곰돌이 모양과 토끼모양의 피규어인 베어·버니브릭에 그림을 그리는 베어·버니브릭 아트, 거울에 그림을 그리는 미러 아트, 작은 인형이 달린 키링에 그리는 키링 아트, 엽서 아트, 나이프를 활용한 백드롭 페인팅 아트가 있다. 4인용 테이블에 앉아서 그린다.

푸어링 아트는 플루이드 아트라고도 하는데 물감이 유동적으로 흐르는 성질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마블링을 만들어주는 기법을 이용한다. 많은 물감을 섞어서 캔버스나 베어브릭에 천천히 붓는다. 별하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미술을 한곳에서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베어·버니브릭트 아트 완성 작품. ⓒ배현섭
베어·버니브릭트 아트 완성 작품. ⓒ배현섭

유경옥 대표는 “한 부모와 아이가 방문해 아이가 처음 그림을 그리는데 어떤 종류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셨다”며 “아이들은 활동 범위가 넓어 빅도안아트를 추천해드렸더니 정말 만족하신 모습에 뿌듯했다. 아이가 별하에서 처음으로 물감을 잡고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처음으로 작품을 만든 것이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별하에서는 모두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당진 최초의 드로잉카페 별하에 오시는 모든 분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자기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운영: 10~21시 / 19시 라스트오더
위치: 당진시 수청5길 38, 5층 (포레스티안)
전화: 0507-1384-0795 (유경옥 대표)
이젤 아트, 테이블 아트, 푸어링 아트(종류별 비용 상이, 이용시간 1회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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