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14]
당진시노인복지관 최태선 관장

당진시노인복지관 최태선 관장. ⓒ김정아
당진시노인복지관 최태선 관장. ⓒ김정아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현재 당진시 전체 인구 17만명 중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4만 9227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은 3만 5271명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중 독거노인은 1만명을 넘어섰는데요. 당진시노인복지관에는 복지사, 응급안전요원, 생활지원사 등 총 58명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8천여명이 넘는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열정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복지 분야에서만 30년 근무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당진시의 복지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당진시노인복지관 최태선 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관장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2020년 4월 1일 취임한 최태선 관장입니다. 저는 1985년에 대학교에서 사회사업학을 전공하고 1990년부터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를 시작으로 재가복지봉사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했습니다. 이후 노인(전문)요양원까지 30년 근무했습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당진시의 복지발전에 기여하고 싶어서 네 가족 모두 이사를 왔습니다.   

Q. 운영목표와 추구하는 방향은?

전국 357개의 노인복지관들의 공통된 목표는 노인인구 100만 시대에 맞는 전문 복지서비스 제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당진시 전체 인구 17만명중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4만 9227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은 3만 5271명입니다.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 예방, 취약노인 케어 기반구축 및 확충 △활동적인 노후를 위한 사회참여 여건 조성 및 활성화 △안정적 노후를 위한 소득보장 등 3대 특화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현재 당진시 독거노인은 1만명을 넘었는데요.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사업과 노인맞춤돌봄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가사지원을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하루 중 21시간정도 혼자 계실 수 밖에 없습니다. 사각지대인 것입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바로 디지털 돌봄시스템인 응급 안전안심서비스입니다. 응급 안전안심사업은 화재나 질병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때 노인이 응급상황을 인지하고 119신고등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지역사회 예방적 돌봄사업으로 집안에 설치하는 본체, 화재감지기, 활동감지기, 문열림 감지기, 휴대용 응급호출기 등에서 감지된 데이터를 1시간 단위로 전송되기 때문에 어르신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 ⓒ김정아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 ⓒ김정아

Q. 타 기관, 단체와의 협력 관계가 궁금하다. 

복지관 사업은 지역사회 기관이나 단체, 개인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소통을 해야 그 효과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강의 형태로 참여하는 기관은 신성대학교 간호학과를 들 수 있는데, 어르신 회원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이나 혈압/혈당 측정 봉사활동을 학생들이 꾸준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재가어르신에게는 당진시보건소와 송악사회복지관을 비롯한 복지기관에서 사례관리사업을 협력해주고 있습니다. 이외에 어르신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경로식당 자원봉사는 현대제철(주) 마중물 봉사단,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생활개선협의회, 부녀회, 적십자회, 로타리클럽, 라이온스클럽 등 24개 단체의 연인원 3010명이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가 독거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말도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는 당진발전본부, 자율방범연합대, 미소봉사단 등이 있습니다. 저소득 어르신들의 식사배달사업에는 특수임무 유공자회를 비롯해 개인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든분들이 노인복지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십니다. 어르신을 대신해서 마음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 당진시노인복지관 이용자는 몇 명인가?

등록 어르신은 7100명이 넘었고, 맞춤돌봄사업 440명, 응급안전안심사업 820명 등 전체적으로는 8300명입니다. 복지관 내부에서는 회원 어르신들을 위해서 세무상담이나 법률상담, 심리상담을 비롯해서 36개과목의 평생교육사업과 개방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로식당, 체력단련실과 건강증진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당진시 인구가 17만명을 넘어서고 독거노인도 1만명이 넘었으니까요.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과 사업확대는 시대적으로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저희 노인복지관 회원 1만명도 시간문제고요. 

주차공간 또한 타운을 이용하는 시민이 워낙 많다보니 낮 시간에 오시는 어르신들의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주거지역에서 가까운곳에 노인 복지관이 있다는게 고맙고 행복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도록 강의실이 있으면 좋겠고요. 자차를 이용하는 어르신의 주차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 포부가 있다면?

노인복지관이 있어서 좋다는 말씀을 어르신들께 많이 듣는데요. 이 나라를 이끌어 오신 어르신들에게 당연히 양질의 문화, 여가, 교육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배 시민이 선배 시민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마음이 노인복지의 기본이고요. 

저희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하루 중 아침에 일어나 갈 곳이 있다는 것이 제일 좋고, 복지관에 와서 친구도 사귀고, 배우고 즐길게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돈으로 점심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 말씀도 많이 하십니다. 젊은 직원들이 반갑게 인사하는 것도 좋다고 하시고요. 이런 말씀에 사회복지 하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들의 삶에 복지관이 다양하게 기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올 한 해도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 후원자와 더불어 행복한 변화를 추구하는 당진시노인복지관이 되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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