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12]
당진시노인복지관 장소연 복지사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삶을 즐기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인데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 교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다니는 복지사가 있습니다.
단순히 일로 여기지 않고 어르신들이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장소연 사회복지사를 만나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 미모를 담당하는, 품질보증 절대미녀의 닉네임을 갖고 있는 장소연 사회복지사입니다.
Q. 복지사로 일하게 된 계기는?
결혼하기 전에는 복지사의 ‘복’자도 모르고 살았어요. 서울에서 당진으로 시집와서 아이들 셋 키우면서 정말 평범하게 살았는데요. 2019년도에 초등학교 미술 기간제 교사를 하면서 우연히 자원봉사를 하게 됐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뭔가 매력적으로 느껴져 좀 더 체계적으로 해보기 위해 당진시자원봉사센터 고대면 거점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가로 근무를 하면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역사회 복지를 연계하고, 활동하면서 기간제 교사로 일할 때보다 활력이 넘치더라구요. 그 뒤로 당진시자원봉사센터에서 행복코디네이터로 일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매력을 느꼈고, 그 뒤로 당진시노인복지관으로 이직하면서 전문적인 복지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3년 정도 자원봉사자 육성사업, 동아리활성화지원사업, 지역자원개발사업을 해왔고, 2024년 순환보직으로 사회교육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교육사업은 지식습득 및 정서함양은 물론 자아실현과 자기개발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한 분이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을 나누어 주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노인 시절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런 소중한 순간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Q. 사회교육사업을 담당하면서 느낀점은?
일단 많은 회원님을 만날 수 있어요. 현재 당진시노인복지관에 등록한 회원수만 7100여명 입니다. 전에 했던 사업에서는 100여명의 회원분이 활동을 했지만, 지금 사회교육사업에서 몇 천명의 회원을 만나고, 활동을 하고 있어요.
회원분들이 프로그램을 활동하면서 “항상 고맙다, 감사하다, 이쁘다”그런 말을 할 때마다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필요한 걸 찾아서 해드리니깐 좋아하시더라구요.
Q. 복지사로서 향후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 1000명의 회원님의 이름을 불러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다가가고, 함께 활동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복지사요.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현장을 봐야겠죠? 전 내일도 일찍 출근 할 것입니다. 좀 더 일찍 가면 제 손을 기다리시는 회원님이 계시거든요.
한 노인 분께서 자신의 삶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는 비결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삶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소중한 이야기들을 듣고 고민하며, 앞으로의 복지 서비스에 녹여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