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정용선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2쪽짜리 유인물. ⓒ정용선 선대위 제공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정용선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2쪽짜리 유인물. ⓒ정용선 선대위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정용선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배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용선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유인물 2장이 배포됐다.  유인물에는 ‘당진시 국민의힘 당원 및 지지자 단체 일동’이라고 적혀 있고, 국민의힘 당원들을 중심으로 서명이 진행 중인 것처럼 보이는 서명 연명부도 첨부됐다.

하지만 선대위는 전체 내용을 살펴보면 정용선 예비후보 비방으로 가득하고, 유인물을 배포한 단체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두고 유인물 배포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유인물 하단에 ‘oooo ooo oo 사랑하는 사람들 일동’이라고 적혀 있지만, 선대위는 실존하지 않는 유령단체라고 판단했다.

이에 선대위는 당진시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공직선거법 제93조 「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 게시등 금지」 및 제107조 「서명·날인 운동의 금지」 위반으로 판단된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진시선관위 관계자는 “유인물 내용은 비방보다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었으나, 유인물에 예비후보자의 이름을 밝히고 그리고 서명 명부를 받았다. 이런 부분에서 선관위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을 한 것”이라며 “서명 날인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항시 서명·날인 운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지만, 유인물을 배포한 명확한 주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당장 고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유인물에 단체명이 적혀 있지만, 활동하지 않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단체다. 그러니 유인물에 국민의힘 당원이 서명문을 적은 것처럼 해놨지만, 진짜 당원인지 아니면 다른 정당 지지자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고소를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주체가 있어야 하는 만큼 우선 유인물을 갖고 당원들을 만났다는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있다. 이후 유인물을 배포한 단체나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 후에 수사의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정용선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배포와 서명운동이 이어진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선대위는 문제에 대해 바로잡기로 했다”며 “교묘하게 여론을 호도하며, 예비후보자를 비방하는 행위의 선거운동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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