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 우리도 함께해요-7(마지막)

장애인 스포츠 우리도 함께해요-7(마지막)

[당진신문] 당진신문에서 장애인 체육종목의 소개 콘텐츠인 ‘장애인 스포츠 우리도 함께해요!’를 기획해 기사와 당사 유튜브 영상콘텐츠로 선보인다. 이번 기획기사와 콘텐츠는 총 7개의 장애인 종목으로 보치아, 론볼, 골볼, 장애인 배드민턴, 장애인 볼링, 장애인 실내조정, 좌식배구다. 

현재 사회는 비장애인인 일반인 중심의 사회로 그 중심축이 설정되어 있으며 장애인 체육의 현실에 대해서는 극히 일부의 사람만이 알고 있다. 장애인들이 살아가는 또 하나의 문화가 바로 체육임에도 거의 알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들의 매우 중요한 문화인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을 다시금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기획됐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조정 경기는 당초 수상에서 레이스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이지만 실내조정은 로잉머신이라는 기구를 통해 날씨와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실내에서 실시하는 종목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장애인들도 어렵지 않게 조정을 즐길 수 있으며, 전신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로 장애인들의 건강에도 좋은 운동이 된다.

장애인 경기종목 중 유일하게 다른 유형의 장애가 한 팀을 이뤄 치루는 종목으로 지체 및 시각장애가 함께 참여하는 남녀혼성종목, 지체장애 남녀개인종목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11월 ‘제1회 전국시각장애인 실내조정대회’가 처음 열렸다. 2008년 북경 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로잉머신을 이용한 실내조정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는 PR1, PR2, PR3등급으로 나뉘며 PR1과  PR2등급은 지체장애인으로 팔과 상체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로잉머신에 고정된 시트에 앉아서 상체를 사용하는 등급, 그리고 PR3등급은 전신을 모두 사용하는 등급으로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시트를 통해서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장 규격은 가로 28m, 세로 20m 이상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며 바닥은 수평으로 로잉머신이 밀리는 현상이 없도록 설치한다. 경기는 로잉머신을 통해 1000m나 500m를 주행한 기록을 측정하며, 설치된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속도, 거리 등을 볼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운동량을 설정할 수 있다.

로잉머신을 통해 날씨와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 조정. ⓒ당진신문
로잉머신을 통해 날씨와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 조정. ⓒ당진신문

자세는 장애에 따라 팔로만 당기는 핸즈웨이 자세와 몸을 앞으로 숙여 당기는 리커버리 자세, 시트의 반만 오가는 시트2/1 자세, 그리고 시트의 전체를 오가는 원스트록 자세가 있다. 기본 동작은 4가지로 캐치, 드라이브, 피니시, 리커버리로 나뉜다.

캐치는 시트를 앞으로 이동시켜 자신이 움직임이 가능한 범위에 맞게 허벅지에 최대한 가까이 붙여주는 시작 동작이며, 드라이브는 캐치 자세에서 발바닥을 눌러주어 다리를 펴준 후 어깨가 엉덩이보다 뒤로 가게 되어 체중 전달이 되어야 하는 동작이다.

피니쉬는 드라이브 자세에서 배에 힘을 주고 레버를 명치까지 충분히 당겨주는 동작, 마지막으로 리커브리는 피니시가 끝난 후 무릎을 구부려주고 자연스럽게 캐치로 돌아가는 동작으로 이 4가지 동작이 자연스럽게 순환이 되는 경기다.

유의할 점은 체력안배를 위해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스퍼트를 올려야 한다는 것. 단체전은 기록 평균이 최종 기록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완주를 하는 것이 목표다.

당진시 장애인체육회 김현태 코치. ⓒ당진신문
당진시 장애인체육회 김현태 코치. ⓒ당진신문

당진시 장애인체육회 김현태 코치는 “실내조정은 조정 경기와 동일한 몸동작으로 시뮬레이션 스크린에 가상의 배를 띠워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사계절 내내 언제든지 로잉머신이라는 기계를 통해 실내에서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구분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실내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단계별로 1~3단은 유산소 운동, 4~7단은 가벼운 근력 운동, 8~11단은 근력 운동, 12~14단은 고강도 근력운동이 가능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장애인 심신단련에 최고로 꼽히는 운동”이라며 “현재 각 체육센터에도 머신이 설치돼 있다. 장애인들 모두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가까운 스포츠 센터를 방문해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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