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기후 예비후보 등록..김기재 출마 여부 촉각
진보당, 김진숙 출마 결심..국민의힘은 후보 물색 중

충남도의원 당진 제3선거구 보궐선거 출마자 및 출마 거론자. ⓒ당진신문DB
충남도의원 당진 제3선거구 보궐선거 출마자 및 출마 거론자. ⓒ당진신문DB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충남도의원 보궐선거(당진시 제3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이 29일부터 시작됐다. 

앞서 지난 9월 최창용 전 충남도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확정되고 직을 잃으며, 도의원 당진시 제3선거구는 공석이 됐다.

이후 당진 지역 여·야의 움직임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만큼 여론을 살피는 모양새였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차분하게 선거를 준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기후 전 도의원이 출마 의지를 일찌감치 내비췄고,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에 첫 번째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홍기후 예비후보는 “자신 있는 선거는 없지만,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선거에 나서겠다. 잠시 쉬어가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며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 알지 못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도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며, 공약은 지난 선거에서 내놨던 내용을 보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또 다른 주자는 김기재 전 당진시의회 의장과 맹붕재 당진3동 주민자치회장이다. 일찌감치 도의원 출마설이 나돌았던 김기재 전 의장은 아직까지 출마여부를 놓고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만큼 아직 출마여부를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맹붕재 주민자치회장도 출마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맹붕재 주민자치회장은 “현재 출마를 고려하고는 있지만, 정해지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과 논의를 더 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당진당협은 김용균 파크골프협회장이 지역 정가에서 보궐선거 주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김용균 파크골프협회장은 “저에게 출마 의사를 권하는 분도 계시지만, 우선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하지 않겠나. 지금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해선 선거대책위원장은 “참신한 인물로 내세우기 위해 당에서 물색하고 있지만, 결정한 주자는 아직 없다.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분들도 있지만, 보궐선거인 만큼 당협위원장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이번에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만큼 총선에서는 당의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정당인 진보당에서는 김진숙 공동위원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예정하고 있으며, 정의당과 노동당은 보궐선거 출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숙 공동위원장은 “총선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당원들의 요구에 보궐선거 출마를 늦게 결심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등록 및 기자회견 일정은 1월 8일 이후일 것”이라며 “공약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미 당진 미래를 그리는 내용을 밝혔고, 그 공약에 내용을 조금 보완해서 시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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