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문현수
우리 송아가 세상을 본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일 년이 다 기울었구나
내년 이맘때는
할아비하고 손잡고
거늘어보자꾸나
별도 따보고 구름도
한 움큼 쥐어서 먹어보고
쉬지 않고 재잘대는
참새와 대화도 하고
소풍 가는 송사리도
함께 따라가보자꾸나
그러려면
아가야 무럭무럭 건강하게 커다오
너를 위해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거라
너의 길은
축복의 길이다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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